베트남과 스리랑카는 문화 및 종교 교류에 뿌리를 둔 깊은 역사적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 양국은 또한 평화, 독립, 자유, 국민의 복지라는 공통의 가치와 염원을 지키고 있다.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스리랑카 지도자들은 국가 독립과 통일을 위한 투쟁, 그리고 현재의 국가 발전 노력에서 보여준 베트남 국민의 회복력, 불굴의 정신, 인내심에 깊은 존경을 표했다.
2013년, 스리랑카는 수도 콜롬보에 호찌민 주석 기념비와 베트남–호찌민 문화 공간을 개관했다. 이는 양국 간 오랜 전통적 관계의 상징이자, 스리랑카 국민이 호찌민 주석에게 품고 있는 존경과 애정, 그리고 경외심을 보여주는 증표다.
2025년,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이 베트남-스리랑카 수교 55주년을 기념하고, 유엔 베삭의 날(UN Day of Vesak)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국민이 남부 해방 및 국가 통일 50주년이라는 역사적으로 중대한 사건을 기념하는 시기와 맞물려 이뤄졌다.
스리랑카 대통령은 1975년 4월 30일의 역사적 승리에 대해 베트남 당과 국가, 그리고 국민에게 축하를 전하며, 이는 베트남만의 승리가 아니라 스리랑카 국민과 전 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양국 간의 고위급 방문, 교류, 회담은 오랜 세월을 견뎌온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왔다.
반세기가 넘는 협력 기간 동안 베트남과 스리랑카는 깊은 전략적 신뢰를 구축하고, 특히 정치, 외교,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스리랑카의 주요 정당들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베트남을 경제 발전의 성공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베트남을 완전한 시장경제 국가로 인정했다. 스리랑카 지도자들은 베트남이 강점을 가진 상품을 스리랑카에 수출할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고, 베트남 투자자들이 스리랑카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우대 정책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국은 경제 협력 잠재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무역·투자 촉진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양국 간 교역액을 1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국은 견고한 양자 관계 유지뿐만 아니라, 다수의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공통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은 지역 및 글로벌 다자 포럼에서 긴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상호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고자 한다. 스리랑카는 베트남의 2023~2025년 유엔 인권이사회, 2023~202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진출을 지지했으며, 베트남도 스리랑카의 2025~202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2023~2027년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위원국 진출을 지지했다.
1970년 수교 이래 56년 동안 베트남과 스리랑카는 신뢰, 상호 존중, 공동의 가치, 문화적 전통, 깊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굳건한 우정을 다져왔다. 앞으로도 양국은 각자의 잠재력과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