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사 "베 정상 스리랑카 방문, 관계도약 방향 모색 기회"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스리랑카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향과 실질적인 조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찐 티 떰 스리랑카 주재 베트남 대사가 전망했다. 

찐 티 떰 스리랑카 주재 베트남 대사.(사진: VNA)
찐 티 떰 스리랑카 주재 베트남 대사.(사진: VNA)

떰 대사는 5일 베트남통신(VNA)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1970년 7월 21일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전통적인 우호 관계가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왔다며 양국 관계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수준의 정치적 신뢰와 드문 안정성이라고 밝혔다.

스리랑카는 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맺은 국가 중 하나로, 베트남이 여러 도전적인 시기를 겪을 때마다 꾸준히 지지해왔다. 양국은 모든 수준에서 정기적으로 교류를 이어왔으며, 유엔(UN), 남남협력 메커니즘, 아세안지역포럼(ARF) 등 글로벌 및 지역 포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원해왔다. 평화와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며, 이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더 깊고 실질적인 협력의 토대가 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아직 크지 않지만,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교역액은 3억~4억 달러에 근접했으며, 양국은 가까운 시일 내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강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준다. 교역 품목 역시 경쟁보다는 상호 보완적이다. 베트남은 전자제품, 의류, 산업용 자재를 주로 수출하고, 스리랑카는 차(tea), 고무, 원사, 농산물에 강점을 지녀 공급망 협력 확대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농업, 수산업, 교육, 문화, 관광, 종교, 인적 교류 등 다른 분야에서도 지리적, 역사적, 문화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2025년 한 해에만 1만 4,000명 이상의 스리랑카인이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거리, 제한된 물류 및 교통 연결성, 비교적 작은 시장 규모, 글로벌 경제 변동성 등으로 인한 무역·투자 부문에서의 도전 과제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 같은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양국은 다양한 조치를 도입했다. 고위급 방문을 확대하고, 기존 협력 메커니즘과 협정의 활용도를 높이며, 실질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투자·무역을 촉진하고, 디지털 전환, 재생에너지, 해양경제 등 새로운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떰 대사는 베트남-스리랑카 관계가 전통적 우호 단계를 넘어 실질적이고 발전 지향적인 협력 단계로 진입했다며, 아직 활용되지 않은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견고한 기반, 양국 정부와 국민의 확고한 의지,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는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전략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베트남 정상의 이번 방문이 양국이 최근 수교 55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의미와 장기적 방향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스리랑카를 남아시아의 오랜 파트너로 중시함을 보여준다. 또한 50여 년이 넘는 협력과 발전의 성과를 점검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향과 실질적 조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국 경제가 모두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방문은 정치적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경제·무역·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 첨단기술, 수산업, 교육·훈련, 관광, 물류 등 잠재력 있는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될 예정이다. 새로운 협정이 체결되거나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방문을 통해 무역, 투자, 농업, 항공, 물류 등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 합의를 바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디지털 경제, 혁신, 에너지 전환 등 양국의 발전 수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협력 분야도 개척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의 협력 심화 계획에 대해 떰 대사는 양국이 당, 정부, 국회 등 고위급 교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양자 협력 메커니즘의 효과를 극대화하며, 유엔과 남남협력 등 글로벌·지역 포럼에서 정책 협의와 조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잠재력에서 실질적 성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기업 간 연결 강화, 교역 품목 다변화, 양자 무역 촉진(특혜무역협정 또는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 포함)이 주요 과제다. 양국은 10억 달러 교역 목표 달성, 가공산업·농업·물류 분야의 상호 투자 확대, 스리랑카의 주요 국제 해상로상 전략적 위치를 활용한 지역 공급망 연결 강화도 추진한다.

국방·안보 및 법률 분야 협력은 기존 메커니즘과 협정에 따라 추진되며,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유엔 평화유지활동 등에서의 공동 협력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재생에너지, 지속가능 농업, 해양경제, 물류 등 신흥 및 잠재력 높은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인적 교류와 문화·교육 협력 역시 다양한 혁신적 방식을 통해 더욱 강화되어, 양국 관계의 사회적 기반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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