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학자 "베 정상 방문에 국방안보 협력 확대될 듯"

인도 출신 리나 마르와 교수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제14차 전국당대회 이후 인도를 첫 해외 방문지 중 하나로 선택한 결정은, 베트남이 인도를 외교 정책에서 계속해서 우선적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쉬 루드로닐 기자가 리나 마르와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VNA)
고쉬 루드로닐 기자가 리나 마르와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VNA)

그는 타임스오브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5일부터 7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방문이 2016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수립된 양국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과 맞물려 있어 특히 의미가 깊다고 했다.

마르와 교수는 지난 10년간 양국 관계가 굳건한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며, 이는 2027년 수교 55주년, 2030년 공동 비전 실현 등 주요 이정표를 향한 추가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방문이 지정학적·지경학적 역학 변화로 복잡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환경 속에서 이뤄지는데 주목했다. 공급망 교란과 해양 안보 위험, 주요 무역로 병목 현상, 항행의 자유에 대한 압박 증가 등 다양한 도전 과제이 이어지면서 많은 국가들이 개발 및 안보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베트남과 인도는 전략적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파트너로, 모두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외교 정책과 다각화된 국제 협력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

양국 관계의 핵심 축 중 하나는 국방 및 안보 협력이다. 마르와 교수는 2022년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의 베트남 방문 당시 베트남 해안경비대에 12척의 고속 순찰정이 인도에서 인도된 것을 국방 협력 확대의 증거로 들었다.

지역 차원에서 베트남은 인도의 ‘액트 이스트(Act East)’ 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추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양국은 2007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이는 2014년 인도의 공식 ‘액트 이스트’ 정책 출범 이전으로 인도 전략 구상에서 베트남의 오랜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마르와 교수는 풀이했다.

양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확대 틀 내에서, 특히 아세안 국방장관회의 플러스(ADMM+)와 아세안–인도 해양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국방외에 경제 협력은 양국 관계의 다음 단계에서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마르와 교수는 베트남의 개방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정책과 기업 친화적 환경이 글로벌 자본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베트남은 전자, 섬유, 신발, 물류 등 분야에서 제조 및 수출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다국적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마르와 교수는 또한 베트남이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희토류 채굴 및 가공 분야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브라모스(BrahMos) 미사일 시스템' 등 국방 기술 협력도 유망한 분야로 꼽았다.

현재 160억 달러를 넘는 양국 교역은 잠재력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2030년 이후 30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르와 교수는 약 20억 달러 수준의 상호 투자 역시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더 잘 활용할 경우 크게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인적 교류도 점차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주당 약 88편에 달하는 직항 노선 확대는 관광 및 사회적 연계를 크게 촉진했다. 보드가야, 날란다 대학 등 불교 유적지부터 참파 문명, 미선 유적지 보존에 이르기까지 오랜 문화·역사적 연계는 양국 관계의 사회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마르와 교수는 또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면 양국 대학과 학자, 언론인, 청년, 외교관 간 교류를 확대해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장기적 협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이번 방문이 강한 정치적 신뢰와 일치하는 전략적 이해, 폭넓은 협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는 물론 변화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질서 내에서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