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서 보폭 넓히는 베트남...NPT 평가회의 원탁토론 주재

베트남이 2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를 맞아 원탁토론을 주재했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지난달 29일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 베트남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사진은 원탁토론에서 발언하는 항 차관. (사진: 베트남통신사 제공)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지난달 29일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 베트남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사진은 원탁토론에서 발언하는 항 차관. (사진: 베트남통신사 제공)

'개발을 위한 원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원자력 응용기술, 역량 및 금융'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일본, 필리핀, 벨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세네갈, 케냐, 짐바브웨, 과테말라가 공동 주최했다. 이 행사에는 NPT 회원국 대표와 원자력 분야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를 맡은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차관(제11차 NPT 평가회의 베트남 대표단장)은 보건과 농업, 산업,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자력 에너지가 기여하는 바를 강조했다.

항 차관은 베트남이 의료 영상진단, 암 조기진단 및 치료, 농산물 해충 방제 등에서 이룬 실질적 성과를 소개했다.

그녀는 개발도상국들이 인프라, 기술 역량, 지속가능한 금융 등에서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원자력 응용기술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형평성 보장과 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항 차관은 역량 강화, 교육훈련, 기술이전, 지속가능한 재원 동원 등 분야에서 국제 협력 강화를 촉구하며, 이를 통해 장기적 발전 목표 달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촉진에서 중심적 조정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국제 금융기관 및 개발 파트너, 남남협력 및 3자 협력체계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AEA 대표는 NPT 체제 내에서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하고, 기구의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일본은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확대 노력을 설명했다. 핀란드는 금융 및 기술 접근성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소형 모듈 원자로(SMR)가 개발도상국에 적합한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공동 주최국인 케냐,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세네갈, 과테말라 등과 기타 참가국 대표들은 원자력의 평화적 응용이 지속가능발전 촉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기술 접근성 확대, 역량 강화, 재원 동원 등 개발도상국의 원자력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 확대를 희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를 주최한 베트남의 주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원탁회의는 NPT 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핵심 축을 부각시키며, 조약의 균형과 실효성 유지에 있어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논의에서는 책임감 있게 관리되고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다면, 원자력 기술이 포용적 성장과 혁신, SDGs 달성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일관된 메시지가 전달됐다.

회의 기간 중 항 차관과 베트남 대표단은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나카미쓰 이즈미 유엔 사무차장, 일본, 대한민국, 싱가포르, 핀란드, 폴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라트비아, 호주 등 주요국 고위 관계자들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각국은 양자 및 다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항 차관은 다자주의의 중요성과 NPT 회원국들이 비확산, 군축,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조약의 3대 축에 대한 약속을 준수할 책임이 있음을 재확인했다.

각국 대표들은 베트남의 역동적인 발전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이 역내 중요한 파트너임을 확인하고, 정치·외교 관계 강화와 무역, 투자, 과학기술, 재생에너지, 지속가능발전 등 분야에서 협력 효과를 높이기를 희망했다. 또한 베트남이 제11차 NPT 평가회의 의장국을 맡은 것을 축하하며, 회의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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