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대사 "일본 총리 방문, 베트남의 전략적 역할 부각"

주일 베트남 대사 팜꽝히에우는 내달 1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예정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베트남 방문과 관련해 양국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일본의 높은 평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팜꽝히에우(Pham Quang Hieu) 주일 베트남 대사 (사진: VNA)
팜꽝히에우(Pham Quang Hieu) 주일 베트남 대사 (사진: VNA)

히에우 대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방문을 앞두고 도쿄에서 베트남 통신사(VNA)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도력을 공고히 한 지 불과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첫 역내 방문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결정은, 일본의 지역 정책에서 베트남의 전략적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히에우 대사는 이번 방문이 양국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일본의 높은 평가를 생생하게 반영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치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고위급 전략적 교류를 강화하며, 양국 협력을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심화시킬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및 세계 정세가 점점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은 양국이 평화, 안정,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공동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이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2월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양국 모두 장기 발전을 좌우할 주요 정책 결정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히에우 대사는 이번 공식 방문의 우선순위로 양국의 강점과 발전 수요에 부합하는 경제, 과학기술, 혁신, 에너지 및 식량 공급망 안보 분야를 꼽았다. 이외에도 반도체 제조, 인공지능, 녹색 전환, 고급 인재 양성, 관광, 지방 협력, 문화 교류 및 인적 교류, 그리고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방문이 기존 협력의 핵심 축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전략적 협력 분야를 발굴해 양국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 외에도 에너지, 스마트 농업, 첨단 산업, 인프라 개발, 회복력 있는 공급망 분야의 협력도 주요 의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일본의 지역 정책에서 베트남의 역할과 관련해 히에우 대사는 고위급 대표단의 정기적 교류가 높은 정치적 신뢰와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교류는 상호 이해와 양국 관계의 기반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전략적 방향성과 실질적 대응 방안을 조율할 기회를 제공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히에우 대사는 베트남이 지역 경제 구조, 공급망, 아시아-태평양의 안정,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 촉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본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전략적 가치가 커지는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양국 관계는 양국 국민의 이익에 그치지 않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11월 양국 관계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베트남-일본 관계가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그리고 심도 있게 발전해 왔다고 했다.

정치적 신뢰는 빈번한 고위급 교류와 주요 분야별 대화 메커니즘을 통해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경제 협력은 여전히 양국 관계의 핵심 축으로, 안정적인 교역 규모와 일본의 지속적인 대(對)베트남 투자(특히 제조업, 인프라, 에너지 분야)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베트남의 전략적 인프라와 고급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하는 주요 공적개발원조(ODA) 제공국이기도 하다.

동시에 과학기술 협력은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혁신, 인공지능, 인력 양성 등 새로운 협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50만 명이 넘는 일본 내 베트남인 공동체는 양국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며, 지방 차원의 협력도 양국 관계의 독특하고 효과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히에우 대사는 일본의 첨단기술, 현대적 거버넌스, 반도체,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녹색금융 등 강점과 베트남의 역동적인 경제, 젊고 숙련된 인력, 강한 혁신 정신이 상호 보완적 관계를 이루며 협력 확대의 견고한 토대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양국은 기술 이전과 혁신 촉진, 고급 인재 양성, 공동 연구 확대, 녹색 에너지·디지털 인프라·지속가능 금융 협력 심화 등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안보는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양국의 공동 우선순위로 남아 있다. 베트남은 일본의 ‘아시아 무배출 공동체(AZEC) 플러스’ 이니셔티브를 환영하며, 이 프로그램이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 확보에 실질적 자원을 지원한다고 평가했다.

더 나아가 베트남과 일본의 협력 강화는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히에우 대사는 강한 정치적 신뢰와 일치된 전략적 이익, 다자주의와 국제법 준수에 대한 공동 의지를 바탕으로, 양국이 반도체, 인공지능, 에너지 안보, 디지털 전환, 혁신 등 신흥 분야에서 협력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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