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 중 개최된 이번 포럼은 ‘산업, 투자 및 과학기술 파트너십의 진전’을 주제로, 양국의 고위 관계자와 에너지, 금융, 기술, 전자, 통신, 가공, 제조, 기계공학, 건설, 인프라, 무역, 관광, 항공 등 다양한 분야의 선도 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레민흥 총리는 축사에서 이번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30여 년간 양국이 이룬 풍부한 협력 성과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욱 심화되고 효과적인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30여 년 동안 베트남-한국 협력이 크게 확대됐다며, 특히 2022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은 중요한 이정표이자 경제 분야를 비롯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 투자국이자 세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로, 1만 500여 개의 유효 투자 프로젝트와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의 투자는 약 1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전자와 제조, 첨단기술 등 베트남의 핵심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레민흥 총리는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이 양국 협력의 전략적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베트남 내 연구개발센터 등 새로운 발전 공간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은 한국 기업에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이익, 안전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 풍부하고 숙련된 인력을 갖춘 비용 경쟁력 있는 생산기지, 1억 명이 넘는 인구와 빠르게 성장하는 중산층, 신세대 FTA 네트워크를 통한 주요 시장 진출의 효과적인 관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요소들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특히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흥 총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 심화, 녹색 성장 수요 증가라는 배경 속에서 양국 경제 협력이 전통적인 무역·투자에서 미래 산업과 첨단기술 분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력의 세 가지 우선순위를 제안하면서 양국이 신세대 산업 및 기술 생태계 조성, 생산·연구·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양국 기업이 첨단산업과 신흥 분야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공급망을 더욱 유연하고 지속가능하며 고부가가치 구조로 재편하며, 지식 연계와 혁신을 촉진해 단순 기술 이전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상용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 기업, 대학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흥 총리는 과학 기반 성장과 민간 부문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베트남의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 환경 개선과 추가 개혁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에서 양국 지방정부, 기관, 기업 간에 교환된 협력 협정들은 양국간 특별 협력 관계의 규모와 잠재력, 역동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흥 총리는 또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간의 성공적인 회담을 환영하며 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역동적인 기업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굳건하고 효과적으로 발전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의 역동적인 변화를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을 ‘아세안의 경제 심장’이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양국 기업이 앞으로 양국의 번영을 이끄는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주요 이정표를 돌아보며, 향후 세 가지 주요 협력 분야를 제안했다.
기존의 전기, 전자, 자동차 분야를 넘어, AI, 반도체, 디지털 기술 등 미래 주력 산업의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원자력, 석유, 희토류 등 에너지 및 공급망 분야의 협력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혁신 마스터플랜을 통한 과학 및 혁신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양국 과학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이어온 양국의 굳건한 우정이 오늘날의 복잡한 변화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답임을 강조하며, 한국이 양국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동 번영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산업(첨단기술 및 고부가가치 지향), 투자(품질, 지속가능성, 국내 기업과의 연계 강화), 과학기술(특히 혁신, 디지털 전환, 신기술)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베트남과 한국 기업들은 에너지, 금융, 기술, 전자, 통신, 가공·제조, 기계공학, 건설, 인프라, 무역, 관광,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7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