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유엔 주재 베트남 상임대표로 회의 의장으로 내정된 도흥비엣(Do Hung Viet) 대사의 주재로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조약 가입국 191개국의 대표단을 비롯해 외교장관, 대사, 국제기구 지도자 및 옵서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개회식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이 전 세계 비확산 및 군축 체제의 대체 불가능한 초석임을 강조하면서, 주요 강대국들의 핵무기 현대화, 여러 분쟁지역에서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다자간 메커니즘에 대한 신뢰 약화 등 심각한 현안들을 지적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이 핵 비확산과 군축,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조약의 세 가지 핵심 원칙에 대한 재확약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신뢰 구축과 전략적 대화 촉진, 조약을 훼손할 수 있는 행위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 의장국으로서 베트남의 역할을 환영하며, 이는 개발도상국들이 전 세계 군축 과정에서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엔은 이번 회의에서 실질적이고 합의에 기반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강력히 지원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2년 이전 평가주기 이후 NPT 이행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질 예정으로, 조약의 각 핵심 분야별 진전 상황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회의는 일반 토론을 시작으로 군축, 핵 비확산, 평화적 핵 협력에 대한 심층 논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회의는 무기 경쟁의 재점화, 지역적 긴장, 확산 위험 증가 등 복잡한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 개최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국 대표들은 조약 이행을 강화하고 대량살상무기 없는 공정한 세계 질서 구축을 위한 실질적 방안 모색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회의 의장국으로서 베트남은 적극적인 기여와 철저한 준비를 보여주고 있다.
도흥비엣 대사는 회의에 앞서 건설적 참여, 대화, 다자 협력의 정신을 강조하며, 포괄적이고 차별 없는 핵 군축에 대한 베트남의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했다. 비핵보유국이자 화학전의 참혹한 피해를 겪은 국가로서, 그리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베트남은 회원국 간 단합을 도모하고, 특히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강화해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