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성장 견인하는 전자상거래…기업엔 대전환의 기회

전자상거래 플랫폼, 특히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모델을 통한 수출이 베트남의 전략적 경로로 부상하고 있다. 이 채널은 시장 접근성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과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해준다.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스트림 세션. (사진: 더 안)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스트림 세션. (사진: 더 안)

수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른 전자상거래

최근 몇 년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은 전통적인 방식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패션과 가구 분야에서 베트남은 풍부한 원자재, 대규모 생산 능력, 숙련된 인력을 바탕으로 뚜렷한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액세스 파트너십(Access Partnership)의 샘 찰턴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는 전자상거래가 베트남 수출 확대의 주요 동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성장률은 업종에 따라 전통 채널보다 2~5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2024~2029년 전망에 따르면, 가구 분야의 전자상거래 수출은 약 20% 성장할 것으로, 패션 분야는 26%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 수치는 전자상거래가 더 이상 보조 채널이 아니라 수출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액세스 파트너십(Access Partnership)의 설문조사 결과, 전체 마이크로·소형·중소기업의 97%가 전자상거래 수출을 성장의 필수 요소로, 96%는 이 채널이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액세스파트너십(Access Partnership)의 설문조사 결과, 전체 마이크로·소형·중소기업의 97%가 전자상거래 수출을 성장의 필수 요소로, 96%는 이 채널이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베트남전자상거래협회 쩐 쫑 뚜옌 부회장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는 글로벌 무역의 대표적 트렌드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중소기업 등 베트남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수출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기회와 함께 직면한 도전 과제

막대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수출은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다양한 장벽에 직면해 있다.

주베트남 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버지니아 푸트는 “베트남 전자상거래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 직접 판매(D2C) 모델이 큰 효과를 보이며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특히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정책 변동성이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관세, 수입 규정, 상품 분류에 대한 불확실성이 예측과 전략 수립을 어렵게 하며, 이는 기업의 신규 시장 진출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샘 찰턴 이사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비용”이라며, “특히 가구처럼 부피가 큰 업종에서는 물류, 창고, 운송 비용이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수출 시장의 복잡한 규제도 또 다른 도전이다. 많은 중소기업이 기술 기준부터 통관 절차까지 국제 요건을 모니터링하고 준수할 자원이 부족하다. 국내적으로도 전자 세금계산서 발행, 부가가치세 환급 등 장기화되는 행정 절차가 현금 흐름과 경영 지속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chuong-trinh-phat-trien-thuong-maijd-dien-tu-quoc-gia.jpg
2025년 5월 라이쩌우성에서 열린 지역 연계 회의에서 소개된 국가 전자상거래 발전 프로그램. (사진: danviet.vn)

제도 강화와 기업 역량 제고 필요

이 같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정책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한 종합적 지원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쩐 쫑 뚜옌 부회장은 “올해 7월 시행 예정인 전자상거래법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 발전을 국가가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베트남 상품과 서비스의 국제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2030년 국가 전자상거래 발전 마스터플랜 역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베트남 제품 홍보와 국경 간 거래 강화라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전자상거래협회와 기업 커뮤니티는 온라인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이 아마존(Amazon) 등 신뢰받는 플랫폼을 통해 자사 제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지금 수출 모델을 보다 현대적이고 유연하며 효율적인 방향으로 재구조화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빠른 기술 발전, 개선되는 정책 환경, 기업 커뮤니티의 적극적 참여가 맞물리면서 전자상거래는 진정한 ‘전략적 지렛대’가 될 수 있다.

기업 차원에서는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샘 찰턴 이사는 “기업은 명확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지니아 푸트 회장도 “제품 신뢰성, 품질의 투명성, 강력한 물류 역량이 국제 경쟁에서 결정적 요소”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이 요소들이 베트남 기업의 생존과 성장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금 수출 모델을 보다 현대적이고 유연하며 효율적인 방향으로 재구조화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빠른 기술 발전, 개선되는 정책 환경, 기업 커뮤니티의 적극적 참여가 맞물리면서 전자상거래는 진정한 ‘전략적 지렛대’가 될 수 있다.

전자상거래 수출을 촉진하려면 기업의 주도적 노력뿐 아니라, 규제 기관과 관련 단체의 강력한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핵심은 단순히 기회를 포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속하고 유기적이며 효과적으로 행동하는 데 있다. 정책, 인프라, 역량의 병목 현상이 해소된다면, 전자상거래 수출은 베트남 상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넘어 국가의 국제 가치사슬 내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