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베트남 경제,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견조한 성장"

베트남 경제는 장기간 이어진 글로벌 역풍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강력한 수출 중심 제조업, 지속적인 외국인 직접 투자, 그리고 견고한 내수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반다이 베트남유한책임회사(Bandai Viet Nam Co., Ltd.) 공장 내 제품 후가공 조립라인 모습. (사진: VNA)
반다이 베트남유한책임회사(Bandai Viet Nam Co., Ltd.) 공장 내 제품 후가공 조립라인 모습. (사진: VNA)

아세안+3 거시경제연구소(AMRO)가 24일 발표한 베트남 경제 전망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지속적인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강한 회복력과 안정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예비 평가는 3월 23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된 AMRO의 연례 베트남 현지 실사 방문 이후에 이뤄졌다.

AMRO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장기화된 글로벌 역풍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만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출 중심의 제조업 호조, 지속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견고한 내수 수요가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AMRO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서니 떤(Anthony Tan)은 “지난해 예외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인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의 견조한 대외 수요 효과가 점차 약화됨에 따라 2026~2027년에는 약 7.2%로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또한 “부가가치세(VAT) 인하 연장과 예정된 공공 인프라 투자 등 지속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내수 수요는 계속해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AMRO는 인플레이션이 현재까지 정부의 운영 상한선인 4.5% 이하로 억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2월 28일 이후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3월 초 베트남 내 소매 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지속적인 신용 성장과 공공 지출 증가 역시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AMRO는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AMRO는 “베트남의 단기 거시경제 여건은 성장 안정화와 신흥 리스크 억제를 위한 신중하고 긴밀히 조율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정 정책은 에너지 비용 상승에 가장 취약한 부문에 대한 표적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고, 광범위한 확장보다는 효율적인 지출을 통해 거시금융 압박을 심화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찌민시 항만 시스템의 일부인 까뜨라이 항(Cat Lai ward)에서 화물을 처리하는 모습. (사진: VNA)
호찌민시 항만 시스템의 일부인 까뜨라이 항(Cat Lai ward)에서 화물을 처리하는 모습. (사진: VNA)

AMRO는 “강한 성장과 함께 나타나는 금융 불균형은 양적완화적 통화정책의 점진적 정상화 필요성을 시사한다”며, “유동성과 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금융 규제 당국과 감독기관은 특히 부동산 및 가계 대출에 대한 거시건전성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으로 AMRO는 정책 과제가 ▲ FDI와 현지 기업 간 연계를 심화하고 국내 부가가치 비중을 높여 국내 산업 고도화를 가속화하는 방안 ▲ 경제 복잡성 증가에 맞춰 통화·금융 정책, 세수 동원, 공공 투자 관리 등 정책 프레임워크를 현대화하는 방안 ▲ 금융 부문 및 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해 신뢰할 수 있는 국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자본 배분을 개선하며 투기성 자본 유출 유인을 줄이는 방안 등 세 가지 상호 연관된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MRO는 아세안(ASEAN) 회원국과 중국, 일본, 대한민국 등 아세안+3 지역의 거시경제 회복력 및 금융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AMRO의 임무는 거시경제 감시, 역내 금융 협력 지원, 회원국 대상 기술 지원 제공 등이며, 역내 지식 허브로서 아세안+3 금융 협력도 지원하고 있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