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할퀸 곳곳에 국제사회 자원 신속 지원

올 한 해 자연재해가 전례 없는 강도로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에 최악의 피해가 이어졌다.이에 정치권 전체가 신속한 대응에 나선 데 이어 국제사회의 자원도 적시에 효과적으로 동원되어 재해 피해 주민들이 조기에 안정을 찾고 생산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호찌민시 총영사관 대표단과 베트남 재해제방관리청 관계자들이 12월, 자라이성에서 '꽝쭝 캠페인'에 따라 건설된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미국 호찌민시 총영사관 대표단과 베트남 재해제방관리청 관계자들이 12월, 자라이성에서 '꽝쭝 캠페인'에 따라 건설된 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2025년 재해, 전례 없는 피해 남겨

올해 초부터 베트남 전역에서는 자연재해가 높은 빈도와 강도, 광범위한 영향, 그리고 이례적인 양상으로 발생해 과거의 기록을 뛰어넘는 피해를 남겼다.

특히, 동해에서 발생한 태풍과 열대성 저기압은 불규칙하고 복잡하며 예측이 어려운 양상을 보였다.

올해 동해에서는 15개의 태풍과 6개의 열대성 저기압 등 총 21건이 발생해, 2017년의 20건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동해에서는 15개의 태풍과 6개의 열대성 저기압 등 총 21건이 발생해, 2017년의 20건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러 태풍이 매우 강력한 위력을 보이며 이례적인 경로로 빠르게 이동했고, 일부는 이른 시기에 중부 지역에 상륙했으며, 연말에도 북부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강력한 세 개의 태풍이 중부 지역에 상륙하자, 팜민찐 총리는 대응 및 복구를 직접 지휘하는 전진 지휘위원회를 설치했다.

태풍 외에도 북부와 중부의 18개 이상 하천에서 극심한 폭우와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했으며, 띠엔강과 허우강 하류에서는 사상 최고 수위의 조수 현상이 동반됐다.

장기간 이어진 홍수로 인해 많은 도시와 저지대 지역의 주민 생활과 사회경제 활동이 심각하게 마비됐다.

이번 재해로 인명, 재산, 기반시설, 재해 예방 시설에 이르기까지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기준, 전국적으로 46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고, 741명이 부상했다. 총 4천179채의 주택이 붕괴·파손·유실됐으며, 34만8천834채의 가옥이 파손되거나 지붕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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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외에도 북부와 중부의 18개 이상 하천에서 극심한 폭우와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했다. (사진: VNA)

54만 5천 헥타르 이상의 벼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수만 마리의 가축과 수백만 마리의 가금류가 폐사하거나 유실됐으며, 수십만 개의 양식장이 쑥대밭이 됐다. 교통 인프라, 제방, 하천변, 해안선 등도 큰 피해를 입었으며, 경제적 피해는 98조 6천770억 동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국제사회 지원 동원

재해 이후 복구 과정에서 당, 국가, 정부는 단호하고 체계적인 조치를 시행했다. 정부 결의와 함께,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주택을 신속히 건설·수리하는 꽝쭝 캠페인을 전개해 국민을 위한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국내 노력과 더불어, 국제 자원 동원은 재해 피해 주민을 위한 시의적절한 지원을 위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베트남 재해제방관리청(VDDMA)은 각국 대사관 및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긴급 지원 활동을 추진했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대사관과 국제기구는 20개 성·시에 2천380만 달러 이상을 지원·약정해 24만 가구 이상을 도왔다.

지난 10월 초, 태풍 부알로이와 마트모 및 그 잔재로 북부 산악지방에 큰 피해가 발생하자, VDDMA는 강우·홍수 상황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에는 베트남 주재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결과, 다수의 지원 약정이 신속히 발표됐고, 3개의 신속 피해 평가팀이 6개 북부 산악성에 파견되어 적절한 구호 방안을 제안했다.

이후 펑셴, 갈매기 등 대형 태풍과 중부 지역의 기록적 홍수 등 주요 재해 발생 시에도 VDDMA와 국제 파트너 간 정보 교환 및 협력 체계가 유지됐다.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는 다양한 형태로 통합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약속하고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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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다낭 홍수 피해 주민을 위한 AHA센터의 긴급 구호품 전달식.

유엔과 베트남 정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5년 공동대응계획(JRP) 추가안은,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북부·중부 140만 명을 위한 생명구호 및 복구 지원에 9천620만 달러의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 25일 기준, 농업환경부의 조정 하에 대사관과 국제기구는 20개 성·시에 2천380만 달러 이상을 지원·약정해 24만 가구 이상을 도왔다.

국제 지원은 다양한 형태로 실질적이고 유연하게 제공됐다. 구호물품은 707만 달러 상당, 약 4만2천 가구에 직접 현금 지원 583만 달러, 주택 수리·재건을 위한 현금 지원 385만 달러(4,200가구 대상, 꽝쭝 캠페인 기여), 역량 강화 및 지역사회 교육 활동에 25만 달러가 집행됐다. 이외에도 약 684만 달러가 파트너를 통해 집행될 예정이다.

투명하고 목표 지향적이며 시의적절한 지원 동원과 배분은 주민들이 즉각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상호부조의 인도주의 정신을 더욱 강화했다.

2025년 국제 자원 동원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다목적 현금 지원 방식이었다. 이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은 집행 기간을 단축하고 물류 비용을 절감했으며, 주민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는 필수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 지역 경제 회복에도 기여했다.

2025년의 구체적 성과를 바탕으로, 제방관리재해예방부는 국제 자원과 시급한 지역 수요를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핵심 조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투명하고 목표 지향적이며 시의적절한 지원 동원과 배분은 주민들이 즉각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상호부조의 인도주의 정신을 더욱 강화해, 베트남이 국제 재해 예방·대응 협력에서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으며 신뢰받는 파트너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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