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작년 41%↑..."올해도 긍정적인 신호"

베트남 증시가 2025년 한해 강력하면서도 인상적인 변동성 속에 마감했다. 주요 지수와 유동성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자금 흐름의 강한 복귀와 투자자 신뢰의 회복을 반영했다. 베트남 증시는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2025년 말 기준 1,784.49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약 518포인트, 약 41% 상승했다. (사진 제공: CafeF)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2025년 말 기준 1,784.49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약 518포인트, 약 41% 상승했다. (사진 제공: CafeF)

2025년 마지막 거래일 마감 기준,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성과를 추적하는 VN-지수는 17.59포인트 상승한 1,784.4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연초 대비 약 518포인트, 약 41% 오른 수치다.

이날 HoSE에서는 약 7억 450만 주가 거래되었으며, 거래대금은 약 22조 3,500억 동(8억 4,980만 달러)에 달했다. 상승 종목은 134개, 하락 종목은 185개, 보합 종목은 56개로 집계됐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서는 HNX-지수가 1.73포인트 하락한 248.77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910만 주, 거래대금은 약 1조 3,000억 동이었다. 비상장기업시장(UPCoM)에서는 UPCoM-지수가 0.22포인트 오른 120.9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유동성은 4,040만 주(6,504억 동 상당)를 넘어섰다.

2025년 한 해 동안 베트남 증시는 여러 차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다. 한때 관세 충격으로 VN-지수가 약 1,094포인트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연말에는 517.71포인트라는 인상적인 상승폭으로 마감했다.

작년 VN-지수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빈그룹의 VIC와 빈홈즈(Vinhomes)의 VHM이었다. 반면, FPT, 베트콤은행(Vietcombank)의 VCB, 득장화학(Duc Giang Chemicals)의 DGC는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메이뱅크 투자은행(Maybank Investment Bank)에 따르면, 2012~2025년 기간 동안 시장은 1월에 평균 4.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2~3월에는 점차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주는 VN-지수와 동조하며 연초 두 달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중소형주는 이후에 급등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변동성과 위험이 더 크다. 이는 2026년 초에도 대형주, 특히 시장을 선도하는 종목에 투자 기회가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엣캡증권(Vietcap Securities)은 VN-지수가 2026년 2,033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7% 상승한 수치로, 기업 이익의 지속적인 고성장과 매력적인 시장 밸류에이션이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VPBankS 리서치의 ‘2026년 투자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거시경제 안정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9개월 동안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도 개선되어, 2026년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VPBankS는 2026년 말 VN-지수 목표치를 2,087포인트로 제시했다. 이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 16.5배, 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14.4%를 근거로 한 수치다.

투자자들은 VN-지수의 밸류에이션 수준에 주목하고 있다. 12월 25일 기준 VN-지수는 P/E 15.8배로, 최근 3년 평균 대비 16%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MB증권(MB Securities, MBS)의 보고서는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빈그룹 종목을 제외하면 P/E는 13.5배로 떨어지며, 2025년 평균은 12.2배에 불과하다.
MBS는 빈그룹의 영향을 제외할 경우 VN-지수의 성장은 주로 실질 이익 증가에서 비롯될 것이며, 밸류에이션 상승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MBS는 2026년 P/E 밸류에이션 범위를 12.5~13배로 신중하게 제시하며, 상반기에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해 VN-지수가 1,86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MBS는 하반기에는 새로운 금리 환경과 그에 따른 시장 유동성 영향으로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신중한 입장은 새로운 금리의 점진적 영향이 주식시장 유동성에 미치는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실물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부 투기성 자금이 생산 부문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MBS는 상장사들의 16~17% 이익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2026년 말 VN-지수가 1,670~1,750포인트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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