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재무국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하노이의 경제 규모는 약 6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대비 1.42배 증가한 수치로, 홍강 삼각주 경제의 41.54%, 전국 경제의 12.6%를 차지한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1억 7,500만 동, 미화 약 7,200달러로 추정된다. 이러한 수치는 하노이가 오랜 기간 국가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하노이는 전국 토지 면적의 1%, 인구의 8.5%만을 차지하지만, 국내총생산(GDP)의 16%, 전체 예산 수입의 18.5%, 국내 수입의 20%를 기여하고 있다. 하노이는 경제 활동, 무역, 과학, 교육,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서 주요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2020~2025년 임기는 하노이가 수많은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도 제17차 시당대회 결의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시기였다. 하노이는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 그리고 강한 혁신 의지로 성장의 규모와 질적 측면 모두에서 견고한 성과를 거두었다.
불과 150제곱킬로미터, 인구 40만 명의 도시에서 출발한 하노이는 현재 3,300제곱킬로미터가 넘는 면적과 약 1,0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메가시티로 탈바꿈했다. 개발 공간의 확장은 현대적 경제 모델로의 전환과 맞물려, 무역과 서비스가 시 GR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하노이에는 약 30개의 쇼핑센터, 150여 개의 슈퍼마켓, 455개의 전통시장, 수천 개의 편의점, 수백 대의 자판기 등 현대적인 상업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이 네트워크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도시 경제 발전에도 강력한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과학, 기술, 혁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노이는 2023~2024년 2년 연속 전국 지방혁신지수 1위를 차지했다. 시는 기술 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재정 지원, 기술 이전, 지식재산권 개발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생산과 경영, 서비스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적용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하노이 기업의 국제시장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
2008년 행정구역 조정 이후 하노이는 꾸준히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GRDP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2020~2025년 기간 동안 GRDP는 연평균 6.57% 성장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GRDP는 6.52% 증가했으며, 예산 수입은 513조 동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3% 증가한 수치다.
응우옌 쑤언 류 하노이시 재무국장에 따르면, 2026년 계획에서는 세 가지 성장 시나리오가 마련됐으며, 선택된 방안은 GRDP 10~10.5% 성장을 목표로 한다. 2026~2030년 기간에는 연평균 11% 이상의 GRDP 성장과 1인당 GRDP 12,000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력한 발전 동력을 바탕으로 하노이는 점차 베트남 경제, 과학, 혁신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며,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