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긍정적 성과
최대 20헥타르의 면적과 베트남, 미국, 유럽(EU), 일본의 엄격한 기준에 따른 유기농 인증을 보유한 옌쑤언 동의 호아 비엔 농장은 현재 하노이에서 가장 큰 유기농 채소 생산 시설이다. 호아 비엔 농장 대표 쯔엉 티 낌 호아는 농장이 2013년부터 유기농 재배를 시작했으며, 주로 계절 채소, 토종 채소, 약용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 응안 유기농 채소’ 브랜드로 매달 30~40톤의 다양한 농산물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처는 친환경 식품 및 프리미엄 식품 유통 체인이다.
하노이 시장뿐만 아니라, 이 농장의 상품은 꽝닌, 하이퐁, 박닌, 라오까이, 흥옌 등 여러 지방과 도시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안정적인 판로와 가격 덕분에 호아 비엔은 약 100명의 지역 주민에게 정규 일자리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있다.
유기농 농업 생산은 시간, 노력, 규율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호아 대표에 따르면, 농장의 생산 과정은 수자원, 토양 개선, 종자 선택, 유기농 비료, 병해충 방제 등 생태 기준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농장은 정기적으로 농산물 샘플을 국제 실험실에 보내 수천 가지 식품 안전 지표를 평가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호아 비엔과 같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유기농 농업 모델이 전국 각지에서 등장하고 있다. 베트남 유기농업협회 하 푹 믹 회장은 2018년 정부가 유기농업에 관한 109/2018/ND-CP 법령을 공포해 견고한 법적 기반과 구체적인 재정 지원 정책을 마련함으로써 생산자들에게 추가 동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법령이 시행되기 전에는 전국적으로 유기농업을 시행한 지역은 소수에 불과했다. 현재는 이 모델이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다. 많은 지방과 도시가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 기업의 높은 관심과 투자 자본을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진전 덕분에 베트남의 유기농 농업 생산 면적은 2017년 대비 1.5~2배 증가했다.
유기농 연구소(FiBL)와 IFOAM-Organics International이 공동으로 2026년에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베트남의 유기농 농지 면적은 12만5천45헥타르에 달해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 필리핀에 이어 아시아 10대 유기농 생산국 중 5위를 차지했다.
난관 해소에 집중
주목할 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유기농업 발전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구체적으로, 생산이 소규모·분산형에 머물러 있으며, 베트남의 유기농 농지 면적은 전체 농지의 약 1.07%에 불과하다.
유기농 농업 생산에 대한 지식을 갖춘 인력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기농업의 돌파구를 마련할 핵심 프로그램과 이에 상응하는 투자가 부족하다. 또한, 기준에 부합하는 투입재가 제한적이고, 생산비가 높으며, 가치사슬 연계가 약하고, 판로도 불안정하다.
쯔엉 티 킴 호아 대표는 국내에서 유기농 기준에 부합하는 종자와 농업 투입재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재배자들이 주로 고가로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큰 데다, 매년 상당한 유기농 재인증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특히, 정부가 유기농업, 특히 채소 재배를 장려하는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장들은 여전히 이러한 정책, 특히 우대 대출에 접근하고 혜택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환경부는 2030년까지 유기농 농지 비율을 전체 농지의 약 2.5~3%로, 이 중 유기농 경작지는 전체 경작지의 2%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헥타르 이상의 유기농 경작지에서 창출되는 가치는 비유기농 생산 대비 1.5~1.8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하 푹 믹 베트남 유기농업협회 회장은 관계 기관이 최근 몇 년간의 유기농업 발전을 신속히 점검·종합 평가해 현실에 부합하는 발전 전략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관리 공무원과 생산·경영 종사자의 역량 강화, 실질적인 지원 정책 확대, 기준에 부합하는 농업 투입재 개발 촉진이 필요하다. 인증 절차와 인증 기관(국내외) 명단도 매월 공개·업데이트해 국민과 기업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