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올해 FDI 83억 달러 유치...전년비 24.2%↑

호찌민시가 올 한해 약 83억7천만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등록 기준)를 유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대비 24.2% 증가한 수치로, 호찌민 시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찌민시의 떤투언 수출가공구역 모습.(사진: VNA)
호찌민시의 떤투언 수출가공구역 모습.(사진: VNA)

호찌민 시는 25일 한 사회경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올해 1천865건의 신규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에 총 16억 달러 이상의 투자허가가 부여됐다. 기존 432개 프로젝트는 29억 달러의 추가 자본을 유치했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기업에 대한 자본 출자와 주식 매입, 지분 인수 등 2,700건의 거래를 완료했으며, 총 등록 가치는 37억 달러에 달했다.

호찌민 시는 이달 31일 기준으로 유효 FDI 자본과 프로젝트 수에서 전국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 등록 자본은 2만310건의 프로젝트에 걸쳐 1,41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분야별로는 제조 및 가공업이 5천829건의 프로젝트와 754억 달러(전체의 53.3%)로 FDI 등록 자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 부문이 285억 달러(20.2%)로 2위를 차지했으며, 도소매 및 차량 수리업이 75억 달러(5.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교육 및 훈련, 전문 및 과학 서비스, 건설, 정보통신 분야에도 투자가 이루어졌다.

재무국에 따르면, 올해 89개국 및 지역의 투자자들이 시에 투자를 진행했다. 싱가포르가 21억 달러(전체 등록 자본의 25%)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한국이 6억3,520만 달러(8%), 홍콩(중국)이 4억8,220만 달러(6%)로 이었다. 이외에도 중국, 일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태국, 미국 등이 주요 투자국으로 꼽혔다.

시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첨단기술 분야로의 FDI 유치를 우선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 무역, 관광 홍보 활동을 업그레이드하고 현대화하며, 경제 외교를 강화하고, 주요 프로젝트에서 선도적인 다국적 기업 및 전략적 파트너와 직접 협력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시를 국가 서비스 허브이자 국제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계획도 포함된다.

아울러, 시는 투자 장벽 해소, 계획 및 인프라 개선, 행정 절차 간소화, 고급 인력 양성,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또한 정부에 미비한 규정의 개정 및 보완을 건의하고, 시의 발전 특성에 맞는 구체적 정책을 주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시는 전략적 투자자 선정 범위 확대를 포함한 호찌민시 발전을 위한 특별 메커니즘 및 정책 시범 적용에 관한 2023년 제98호 결의(QH15) 개정안을 담은 2025년 제260호 결의안(QH15)을 국회에 승인해 줄 것을 제안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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