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지난해 강력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026년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FDI 목적지 중 하나로 계속 주목받고 있다고 최근 스푸트니크가 보도했다.
25일자 스푸트니크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5년에 5년래 최대 규모의 FDI를 유치했으며, 국제 투자자들이 베트남을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장기 투자처 중 하나로 평가함에 따라 2026년에도 이 매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규모 자본 유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도전 과제가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 법률-세무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아계 국제로펌 D’Andrea & Partners Legal Counsel(DP그룹)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7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거시경제적 안정성과 지속적인 국내 개혁, 그리고 글로벌 투자 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특히 안정적인 거시경제 기반이 베트남의 투자 매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강조됐다.
재무부 산하 국가통계청 자료를 인용한 DP그룹은, 올해 1월 한 달간 FDI 유입액이 16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5년간 1월 기준 최고치라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베트남의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규 허가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기존 프로젝트들도 자본을 확충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장기적 약속과 베트남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시사했다.
이러한 긍정적 출발은 2025년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은 것으로, 당시 총 등록 FDI는 384억 달러를 넘었고, 집행 자본은 276억 2,000만 달러로 역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집행 자본의 80% 이상이 가공 및 제조업에 투입되어, 유입 자본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특성을 보여주며 산업용 부동산 및 물류 수요 증가의 기반을 마련했다.
DP그룹은 베트남이 제조업 부문의 회복력과 내수의 꾸준한 확장에 힘입어 2026년에도 견조한 GDP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베트남의 새로운 정책 방향이 기술, 혁신, 지속가능한 발전, 지식 이전을 점점 더 강조하고 있어 장기 성장의 토대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첨단 제조업, 전자 조립,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첨단 부품 생산 등 여러 분야가 FDI 유치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됐다. 한편, 에너지 부문, 특히 재생에너지 개발도 상당한 투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DP그룹은 이러한 기본 여건들이 베트남을 아시아에서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외국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자본 흐름의 재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기사에서는 2026년 FDI 모멘텀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몇 가지 병목 요인도 지적했다. 여기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경쟁 심화, 일부 지역의 인프라 제약, 특히 기술 관련 분야에서의 고급 인력 부족 등이 포함된다.
또한, 지정학적 재편, 주요 경제권의 금리 조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구 강화 등 글로벌 요인도 다국적 기업의 투자 전략과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추가적인 제도 개혁과 정책 일관성, 인적 자원 질적 향상, 전략적 인프라 개발 등이 베트남이 향후 FDI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기사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