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026년을 목표로 한 일련의 사회·경제적 지표를 승인했다. 여기에는 최소 10%의 GDP 성장률, 1인당 GDP 5,400~5,500달러, 소비자물가지수(CPI) 약 4.5% 상승, 노동생산성 약 8.5% 증가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목표는 상당한 도전 과제를 던지지만, 정부는 달성 의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재무부는 이 수치를 달성하기 위한 초기 로드맵을 담은 ‘결의안 01’ 초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농림수산업이 약 4% 성장하는 가운데 산업 및 건설 부문은 거의 12%에 달하는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사회투자는 약 4.93경 동(1,890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하며 GDP의 33~33.7%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약 8% 증가해 약 28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상품 및 서비스 소매판매는 11% 증가, 최대 12%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뿐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도 자체적인 지역내총생산(GRDP)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노이, 호찌민시, 하이퐁, 꽝닌, 다낭, 동나이 등 주요 지역은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낮은 지역에서도 높은 성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선라, 자라이, 닥락, 빈롱, 동탑, 까마우 등 지방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8% 이상의 GRDP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 성장 모멘텀 강화
베트남은 2025년 약 8%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새해를 앞두고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출 수요를 근거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베트남은 회원국 중 가장 큰 폭의 상향 수정이 이뤄졌으며, ADB는 관세의 실제 영향이 예상보다 덜 심각했다고 평가했다.
ADB는 미국의 무역 정책에서 비롯된 위험을 지적하면서도, 베트남의 선제적 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2026년에는 국제금융센터 공식 개장과 함께 234개 주요 국가 프로젝트의 동시 착공 및 추진 등 여러 성장 동력이 대기하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3.4경 동을 넘는다.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재무부 도탄쭝 차관은 국회가 11개 주요 과제 그룹과 해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련 부처에 이를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세분화해 곧 발표될 ‘결의안 01’에 반영하도록 지시했다.
핵심 과제로는 제도 개혁 가속화를 통한 투자·경영 규정의 투명성, 일관성, 공정성 제고로 생산 역량을 극대화하고 자원을 결집하는 것, 제도 개혁을 ‘혁신 중의 혁신’이자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는 것, 성장 우선 기조를 유지하면서 거시경제 안정, 인플레이션 억제, 주요 경제 균형 유지, 새로운 성장 모델 및 경제 구조조정 추진, 전략적·중요 인프라 사업의 적기 완공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