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그리스와 노동협력 확대...숙련인력 파견 '청신호'

주그리스 베트남 대사관은 15일까지 나흘간 아테네와 테살로니키에서 베트남 기업과 그리스 파트너 간의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팜 티 투 흐엉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 그리고 그리스 기업 대표들이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주 그리스 베트남 대사관)
팜 티 투 흐엉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 그리고 그리스 기업 대표들이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주 그리스 베트남 대사관)

앞서 주그리스 베트남대사관은 11일 베트남과 그리스 간 노동 분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WorkInGreece(그리스)'와 함께 '잠재력 개방: 그리스 노동시장에 대한 전략적 해법으로서의 베트남 숙련 노동자'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주그리스 베트남대사관이 그리스 파트너와 함께 이 분야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로, 기업들이 그리스와 베트남의 노동 공급 시장, 정책, 현황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 수요가 있는 기업과 그리스 노동 서비스 제공업체, 베트남 노동 공급업체 간의 연결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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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개방: 그리스 노동시장에 대한 전략적 해법으로서의 베트남 숙련 노동자' 세미나 현장. (사진: 주그리스 베트남대사관)

이 행사에는 베트남 노동자를 해외 시장, 특히 그리스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12개의 베트남 노동 공급 기업이 참석했다.

그리스 측에서는 레스토랑, 호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구인 기업 및 단체, 법률 사무소와 컨설팅 오피스, 대학, 그리스 언론 및 미디어 기관 등 130여 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팜 티 투 흐엉 주그리스 베트남대사는 “양국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 개최는 노동 협력이라는 미개척 분야를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대사관의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흐엉 대사는 “지난 6월 유엔 해양회의 계기 양국 총리 회담에서 팜 민 찐 총리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의 제안에 동의해, 그리스가 베트남 숙련 노동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내무부 산하 해외노동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은 매년 약 16만 명의 노동자를 해외에 파견하고 있다.

현재 약 80만 명의 베트남 노동자가 40개국 및 지역에서 30여 개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꾸준히 외국인 노동자 수요가 많은 주요 목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스의 경우, 2023년 말 이후 약 1,300명의 베트남 노동자가 취업을 위해 입국했다. 양국 정부는 이 분야의 협력 촉진을 위해 노동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협상·추진 중이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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