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키프로스와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베트남 재무부 까오 안 뚜언 차관과 키프로스 재무부 마키스 케라브노스 장관이 15일 양국간 이중과세 방지 및 조세 회피 방지 협정에 서명했다.

까오 안 뚜언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 마키스 케라브노스. 키프로스 재무장관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까오 안 뚜언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 마키스 케라브노스. 키프로스 재무장관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번 서명식은 양국 외교부와 재무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협정은 양국 정부가 경제 및 금융 분야의 양자 협력을 적극적으로 촉진하려는 강한 정치적 의지와 확고한 약속을 반영한다.

베트남 재무부 대표단에는 세무총국의 당 응옥 민 부총국장과 응우옌 티 타인 항 세제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최근 몇 년간 양국간 경제 및 무역 협력은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양국 간 교역액은 1억 1,160만 달러에 달했다. 2025년 10월 기준, 키프로스는 베트남 내 28개 투자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등록 자본금은 약 4억 7,000만 달러로, 베트남에 투자한 153개국 및 지역 중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투자는 주로 부동산, 제조 및 가공업, 농업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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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재무부 까오 아잉 뚜언 차관과 키프로스 재무부 마키스 케라브노스 장관이 이중과세방지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키프로스에 1건의 투자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등록 자본금은 48만 달러로, 베트남이 해외에 투자한 80개국 및 지역 중 67위에 해당한다. 관광과 금융, 항만, 물류 등에서 강점을 지닌 키프로스는 중동, 남유럽 및 동유럽, 북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환적지로서, 앞으로 양국 간 경제 및 투자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심화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서명식에서 까오 아잉 뚜언 차관은 “현재 베트남과 키프로스 간의 경제·무역 관계를 감안할 때, 이중과세방지협정의 체결은 양국 간 과세권의 공정한 배분을 보장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명확하고 안정적인 법적 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정은 양국에 거주하는 투자자, 기업, 개인의 투자 및 사업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며, 베트남과 키프로스 간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실질적인 증거이자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의미한다.

마키스 케라브노스 키프로스 재무부 장관은 베트남과 키프로스 간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정이 양국이 긴밀하고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협정이 양국에 상호 이익과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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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재무부 대표단이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은 전 세계 81개국 및 지역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했으며, 이 중 77건이 발효 중이다.

키프로스와의 이번 협정 체결은 금융 및 조세 분야에서 베트남의 적극적인 국제 통합 정책을 재확인하는 한편, 국제 조세 약속 이행에 있어 베트남의 주도적 역할을 보여준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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