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이 연례 행사는 일본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도전 과제를 논의하고, 양국 간 보다 효과적인 협력 증진을 위한 제언을 수렴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
응우옌 록 하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2025년이 베트남-일본 관계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기업들이 대형 인프라 사업, 산업단지 조성,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사회경제 발전을 꾸준히 지원해온 점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일본 기업들은 2,200여 개 프로젝트에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베트남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오노 마스오(小野益夫) 호찌민시 주재 일본 총영사는 베트남을 일본의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로 평가하며, 양국이 견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경제 협력이 양국 관계의 핵심임을 강조하며, 일본은 베트남의 산업 고도화, 특히 첨단기술,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분야에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기업을 위한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재정국 응우옌 탄 또안 부국장은 2025년이 시의 행정구역 확장과 함께 시장 기회 확대, 인프라 연결성 강화, 글로벌 금융자원 접근성 확대 등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GRDP는 8%를 상회하고 외국인직접투자(FDI)는 8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연간 투자 유입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안 부국장은 주요 전략 과제로 투티엠(Thu Thiem) 국제금융센터 설립을 통한 글로벌 자본 유치, 디지털 및 친환경 교통을 갖춘 지역 스마트 도시 체인 구축(메트로 및 광역철도 투자 유치 포함), 혁신 및 첨단기술 중심의 경제 구조 전환(빈즈엉을 첨단 산업 생산 허브로 육성)을 제시했다.
이어 해양경제 및 물류, 까이멥-티바이-깐저(Cai Mep-Thi Vai-Can Gio) 자유무역지대 기반 디지털 슈퍼포트, 해상풍력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 마지막으로 붕따우(Vung Tau), 깐저(Can Gio) 등 연안 지역을 아우르는 국제 표준 해안 생태관광벨트 조성을 전략적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시는 개발을 위한 시범정책을 담은 개정 결의안 98/2023/QH15에 따라 특별 규제 메커니즘을 도입하고 있다. 주요 변화로는 전략적 투자자 선정 권한 강화,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특별 인센티브, 교통중심 개발(TOD) 모델, 공공-민간 협력(PPP) 체계 개선, 첨단기술, 연구개발(R&D), 반도체 인력 양성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이 포함된다.
호찌민시 일본상공회의소(JCCH)도 이 자리에서 일본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23개 건의사항과 제안을 전달했다.
응우옌 반 즈엉 빈즈엉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행정 절차 및 처리 기간을 30% 단축하고, 100% 온라인 공공서비스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순환도로, 메트로, 교통중심 개발지구 조성, 항만·공항 업그레이드, 스마트 물류 및 친환경 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즈엉 위원장은 또 국제금융센터 운영 준비와 함께, 글로벌 자본 유치를 위한 비자 간소화 및 세제 혜택도 추진 중이며, 일본 기업을 핵심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폐기물 처리, 스마트시티 개발, JCCH와의 협력을 통한 녹색 거버넌스, 기후 회복력, 배출 저감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 분야에서는 외국인 전문가 채용 확대, 8대 우선 분야 근로자 역량 강화, '미래도시 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혁신 분야 1만 명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