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베트남의 에너지전환·기후대응 지원 방침 피력

베트남 주재 프랑스 대사관과 브라질 대사관은 11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기후변화협정 1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최근 브라질 벨렝에서 막을 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의 성과를 조명했다.

올리비에 브로셰 주베트남 프랑스 대사가 11일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리기후변화협정 10주년을 기념하고 COP30 결과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 VNA)
올리비에 브로셰 주베트남 프랑스 대사가 11일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리기후변화협정 10주년을 기념하고 COP30 결과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 VNA)

올리비에 브로셰 주베트남 프랑스 대사는 이날 파리협정이 10년 만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4°C로 예상됐던 지구 온난화가 COP30 이후 약 2.3°C~2.5°C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2°C 목표보다는 높다고 지적했다.

브로셰 대사는 각국의 약속 덕분에 파리협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이는 다자주의와 유엔 체제가 이룰 수 있는 성과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언론 브리핑 영상 메시지에서 폴린 타메시스 주베트남 유엔 상주조정관은 유엔이 ‘공정한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 설립에 관한 정치 선언으로 조달된 자금과 녹색기후기금, 손실 및 피해기금 등 글로벌 기후재원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구축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마르코 파라니 주베트남 브라질 대사는 브라질이 COP30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을 위한 ‘로드맵’을 제안했으며, 이는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전 세계적 약속을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언급했다.

줄리앙 게리에 주베트남 EU 대사는 EU가 베트남의 적극적이고 해결 중심적인 파트너이자 세계 최대 기후재원 제공처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EU가 지난해 개발도상국의 기후 행동을 지원하기 위해 317억 유로의 공공 기후기금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게리에 대사는 EU가 JETP의 공동 주도국임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JETP가 베트남의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원을 동원하는 ‘게임 체인저 연합’임을 강조했다. 그는 브뤼셀에서 열린 글로벌 게이트웨이 포럼에서 베트남 부총리가 유럽개발금융기관들과 JETP를 위한 4억 3,000만 유로 규모의 신규 지원 패키지에 서명했으며, 이는 특히 바크아이 양수식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베트남이 더 많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을 전력망에 통합할 수 있게 해주는 ‘거대한 배터리’라고 표현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프랑스 대사관이 파리협정 10주년과 베트남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프랑스의 지원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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