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과는 소비자 수요의 회복, 안정적인 내수 시장, 그리고 연말 수요 진작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하노이의 11개월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61% 상승해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인플레이션 관리 목표와 대체로 부합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의 주기적 상승 속에서도 CPI를 4% 이하로 유지한 것은 하노이시의 효과적인 물가 관리 역량을 보여준다.
식품 등 필수품은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관련 당국의 선제적 시장 관리 덕분에 가격 상승이 비교적 완만했다. 명절이나 설 등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시에서 가격 안정화 프로그램과 공급-수요 연계 사업을 시행해 사재기와 가격 폭등을 방지했다.
또한 유통망 확대로 상품이 소비자에게 더 신속하게 전달되면서 지역별 가격 급등 위험도 완화됐다.
그러나 비식품 부문, 특히 교통, 주택 및 건설 자재, 보건, 교육 분야는 서비스 비용 상승과 글로벌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국제 유가 상승은 운송비 인상으로 이어졌고, 도시 서비스 분야의 인건비 상승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압박을 가중시켰다.
앞으로 CPI 관리를 위해 하노이시는 필수품의 안정적 공급 확보, 현대적 비축-유통센터 개발을 통한 물류비 절감, 유연한 가격 안정화 정책 운영, 사재기 및 투기 억제를 위한 단속 강화, 가격 투명성 제고 등 주요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 동시에 주택 시장과 도시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비용 상승 압력을 완화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 기반의 가격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선제적인 시장 관리를 실현해야 한다. 물가가 안정되면 소비자 신뢰가 보호되고, 생산 및 경영 활동의 효율성이 높아져 하노이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