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준비' 껀터, 교통 인프라 ·산업단지 개발 집중

행정 통합 이후, 껀터시는 토지 면적과 인구가 3배 이상 증가하며 대폭 확장된 발전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지역 중심 도시로서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해, 껀터시는 교통 인프라와 산업단지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는 새로운 시기 껀터시의 도약적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껀터시의 떤푸탄 산업단지 일부.
껀터시의 떤푸탄 산업단지 일부.

껀터시는 교통 인프라를 개발 저해의 주요 병목 현상 중 하나로 지목하고, 이 핵심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위해 다양한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

산업 성장과 연계된 교통 개발

껀터–까마우, 쩌우독–껀터–속짱 등 시를 관통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신속히 건설되고 있다. 완공 시 인근 성들과의 연계성이 강화되어 사회·경제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국도 및 지방도로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교통 프로젝트도 가속화되고 있다. 시는 총 투자액 7조 동을 넘는 국도 91호선 7km 구간의 확장 및 업그레이드를 시작해, 시내 중심부에서 짜녹 1·2 산업단지로의 신속한 연결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국도 61C와 91호선을 잇는 19km 이상의 서부 순환도로 건설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빈탄 지역의 계획 산업단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도 80호선과 연결되는 16km 연장 구간(총 투자액 8조 동 이상)에도 투자를 진행 중이다.

껀터의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 빈탄)는 1단계에서 293헥타르 이상, 1억6천만 달러의 투자로 기반시설 개발을 사실상 완료했다. 이 스마트·친환경 산업단지는 투자자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생태계를 제공한다.

현재 10개 투자자가 100헥타르 이상의 부지 임대를 등록했다. 특히 중국의 베스트웨이 스포츠 테크놀로지(Bestway Sports Technology Co)는 VSIP 빈탄에 대규모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2026년 말 완공이 목표다. 총 3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연구개발(R&D), 스마트 생산, 친환경 물류가 통합된 현대적 제조시설을 구축해 내수 및 수출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다.

리우 위 밍 VSIP 빈탄 총괄이사는 “껀터시 지도부가 행정 절차 간소화와 신속한 토지 수용을 보장해 인프라 동시 구축과 투자자 유치가 가능했다”며 “국도 및 고속도로와의 강력한 연계성 덕분에 2단계에서 900헥타르로 단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껀터시의 2021~2030년 계획(2050년 비전)에는 빈탄 지역에 4개의 추가 산업단지 개발이 포함되어 있다. 시 수출가공 및 산업단지 관리위원회는 빈탄 2(519헥타르), 빈탄 3(675.45헥타르) 산업단지의 계획안을 제출했으며, 두 곳 모두 친환경·첨단·지원산업 중심의 생태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과거 허우장 지역에는 롱탄(290헥타르), 떤빈(210헥타르) 산업단지 2곳이 추가로 계획되어 있다. 이들 단지는 첨단산업, 가공·제조, 에너지, 지원산업, 제약, 화장품, 농산물 가공 등에 중점을 두어 향후 경제 투자에 대비한 청정 부지 확보를 목표로 한다.

시 산업단지 및 수출가공구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껀터에는 13개 산업단지, 3개 집적 산업클러스터, 1개 송허우 발전센터, 1개 송허우 산업단지 운영센터가 있으며, 총 면적은 3,036헥타르에 달한다. 2030~2050년을 대비해 27개 추가 산업단지 조성도 준비 중이다.

현재 껀터 산업단지에는 314개 기업이 381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총 등록 자본금은 102억9천만 달러, 실현 자본금은 47억5천만 달러(등록 대비 46.3%)에 이른다. 산업단지 고용 인원은 9만3천 명이 넘는다.

2025년 1~9월 산업생산액은 71조1,480억 동으로 시 전체 생산액의 22.82%를 차지했다. 수출액은 약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해결해야 할 병목 현상

그러나 시의 주요 교통 프로젝트 상당수가 토지 수용 및 이주 문제 등 여러 장애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고 비용이 초과되고 있다. 산업단지 인프라 개발 비용이 높고, 토지 임대료도 비싼 데다, 투자 유치 정책이 타 지방과 유사해 경쟁력과 차별성이 부족해 투자자 매력이 떨어진다. 기술 인프라와 물류도 산업 발전 수요를 아직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도로·내륙항·해항 등 교통망이 균형 있게 개발되지 않았다. 기술 인력 비중이 낮고, 엔지니어 및 첨단 전문 인력 부족도 시 발전 가속화의 병목으로 지적된다.

레 꽁 리 껀터시 당 상임위원이자 수출가공산업단지 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산업 발전에서 시는 넓은 부지와 저임금 노동력에 의존하는 기존 성장 모델에서 자동화 기술과 자원 효율적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관리위원회는 산업단지 및 집적 산업클러스터의 계획을 지역 연계 및 업종 특화 방향으로 재검토·조정하고, 교통 인프라·항만·물류센터 개발과 연계해 기업 수요에 부응할 방침이다. 껀터 산업단지 및 수출가공구 관리위원회는 첨단산업, 친환경산업, 순환생산 등 환경보호와 연계된 분야의 투자자 선정을 위한 기준도 마련 중이며, 이들 분야에 대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응우옌 프엉 람(Nguyen Phuong Lam)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껀터지부장은 “산업단지 연결 교통 인프라 완비와 투자 인센티브 정책 정비 외에도, 시는 자원을 분산하기보다는 1~2개 핵심 산업에 집중 투자해 해당 분야에 특화되고 강력한 정책을 마련, 지역 우선 산업에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시는 정부에 특화 경제구역 설립과 함께 탁월한 우대 메커니즘 및 특별 정책 도입을 건의해, 껀터로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쯔엉 깐 뚜옌 껀터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교통 인프라와 산업단지 개발은 시 경제 구조조정에 시급한 과제”라며, “주요 교통 프로젝트와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쩌우독–껀터–속짱 고속도로 건설을 가속화해 원활한 연계성을 확보, 항만·물류 서비스 및 4만 헥타르 규모의 짠데 해안경제구역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완공 시 짠데항은 메콩델타 지역 물류의 관문이 되어 오랜 물류 병목을 해소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투자 인센티브 정책과 국회 결의 45호에 따른 특별 메커니즘을 실제 상황에 맞게 재검토·수정하고, 투자·건설·토지관리 분야의 행정 개혁과 디지털 전환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고급 인재 양성에 우선순위를 두어 투자 유치와 빠르고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발전의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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