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외국어 능력 체계 개편...예비 1단계 추가

베트남의 외국어 능력기준 체계가 기존의 세 단계(초·중·고급)로 구성된 여섯 개 등급에 예비 1단계(Pre-A1) 등급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확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베트남 전역의 외국어 능력 수준을 보다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조치다.

하노이의 비엣득중학교에서 진행된 영어 수업 모습. (사진은 참고용: 다이탕)
하노이의 비엣득중학교에서 진행된 영어 수업 모습. (사진은 참고용: 다이탕)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베트남 외국어 능력기준 프레임워크 제정안이 고시돼 광범위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장안 고시는 2014년 1월 24일 자 01/2014/TT-BGDDT 고시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외국어 교육 및 학습 개혁의 현행 수요를 충족한다. 초안에는 언어 교육의 현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주요 개정 사항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교육훈련부에 따르면, 이번 프레임워크는 2020년판 유럽공통언어참조기준(CEFR)의 기준과 내용을 반영해 개정됐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채택되고 있는 언어 교육 표준과의 높은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각 언어 영역별로 기술 기반의 능력 기술이 확대되고 더욱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교육 당국, 교육과정 개발자, 평가 담당자, 출판사, 교사, 학습자들이 고급 및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실용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초안은 예비 1단계(Pre-A1)가 추가되어, 초급에서 고급 숙련도에 이르는 언어 능력의 전체 스펙트럼을 포괄하며, 베트남 전역의 유아 및 초등학생 등 어린 학습자에 대한 현행 수요와 교육 트렌드도 반영했다.

아울러, 새로운 능력 프레임워크는 교육기관이 국제 협력과 통합을 심화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교육 실무와 국제 시험기관 및 글로벌 출판사들이 참조하는 평가 기준 간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특히 영어 능력 기준에 있어 이러한 일관성이 강조된다.

이번 제정안은 베트남의 6단계 외국어 능력 기준 프레임워크를 담은 기존의 01/2014/TT-BGDDT 고시를 대체해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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