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알제리 국회 의장과 회담...석유·가스 탐사 협력 요청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20일 알제리 공식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이브라힘 부갈리 알제리 인민국민의회(APN) 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왼쪽)가 20일 알제리 국민의회(APN) 이브라힘 부갈리 의장과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왼쪽)가 20일 알제리 국민의회(APN) 이브라힘 부갈리 의장과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VNA)

부갈리 의장은 베트남 정부 지도자의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부갈리 의장은 양국 간 오랜 우호 관계를 강조하면서 베트남이 알제리를 조기에 승인한 것이 양국 협력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처 및 지방 간의 대표단 교류와 경험 공유가 강화되고 있으며, 협의 및 조정 메커니즘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베트남이 유엔 사이버범죄 방지협약 서명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며, 이 협약이 여러 국가의 사이버 보안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테브분 대통령과의 회담, 시피 그리엡 총리와의 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성명과 함께 주요 협정들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양측이 새로운 협력 틀을 실질적으로 이행할 구체적 행동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길 희망하며, 이 과정에서 부갈리 의장의 지원을 요청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이브라힘 부갈리 알제리 인민국민의회(APN) 의장 간 회담 모습 (사진: VNA)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이브라힘 부갈리 알제리 인민국민의회(APN) 의장 간 회담 모습 (사진: VNA)

이에 대해 부갈리 의장은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환영하며, 알제리가 베트남의 아프리카 내 첫 전략적 파트너가 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경제, 에너지, 국방, 통신 등 다양한 분야와 양국 지방 간 협력의 폭과 특색을 강조하며,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 정치적 유대도 한층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회 협력과 관련해 부갈리 의장은 앞서 알제리 대표단과 우호 의원단을 환영해준 베트남 국회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알제리가 전자상거래법 등 여러 법률을 개정 중이라며, 이 분야에서 베트남과 경험을 교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05년에 체결된 양국 의회 협력 문서에 대해, 부갈리 의장은 새로운 발전 상황에 맞게 이를 검토·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APN이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부갈리 의장의 제안에 동의하며, 베트남과 알제리 모두 개발도상국으로서 투자, 토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APN이 양국 정부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틀을 이행하는 데, 특히 세금, 투자, 무역 관련 협정의 신속한 비준 등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은 알제리에서 바나나·차 재배, 쌀 생산, 수산양식 분야에 투자할 계획임을 밝히며, 토지와 수자원 배분 등에서 APN의 지원을 요청했다.

찐 총리는 또한 알제리 정부가 비르 세바 유전에서 베트남 국영 산업-에너지 그룹(페트로베트남)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계속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성공적인 양국 경제 협력의 상징을 바탕으로, 석유·가스 탐사, 석유화학 생산 및 가공, 폴리머 섬유 생산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부갈리 의장은 이미 알제리에 진출한 베트남 기업들을 알제리 의회가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견고한 양국 관계를 바탕으로 베트남 투자자들에게 특별 인센티브가 제공될 것이라며, 합의된 경제 프로젝트들이 알제리의 경제 다각화 정책과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알제리 협력의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연대와 상호 지원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찐 총리는 쩐 타인 먼 베트남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을 부갈리 의장에게 전달했으며, 부갈리 의장은 기쁘게 초청을 수락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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