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믈랭 대통령은 18일 하노이에서 열린 스위스-베트남 경제포럼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베트남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국 간 경제 관계의 미래에 대한 강한 신뢰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 협정은 같은 날 베트남과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4개 EFTA 회원국 간에 체결되어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파믈랭 대통령은 이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공급망 혼란과 새로운 무역장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개방성과 국제 경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위스와 베트남 모두 국제 무역, 투자, 경제협력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며, 이는 기회 창출, 혁신 촉진, 생활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개방성이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규칙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약속이 존중되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규칙 기반의 국제 경제 질서에 대한 스위스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스위스와 베트남과 같은 국가들에는 고립보다 협력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며, 번영은 분열이 아닌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달성된다고 덧붙였다.
파믈랭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수교 55주년을 맞아 외교적 관계에서 기업, 투자자, 연구자, 기업가를 연결하는 역동적인 경제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5년 양국 간 교역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해 35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위스 기업들이 수십 년간 베트남에 진출해 산업발전, 기술고도화, 기술이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기업들도 국제 경쟁력을 점차 높이며, 추가적인 파트너십과 투자 기회를 열고 있다.
이러한 고무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파믈랭 대통령은 첨단 제조업,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지속가능한 인프라, 청정기술, 디지털화 및 혁신 분야에서 상당한 잠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위스의 전문성과 베트남의 경제 역동성이 서로를 보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포럼에서 레 마인 훙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은 베트남-EFTA 자유무역협정(FTA)이 가져올 기회, 특히 무역 확대, 투자유치, 유럽과 동남아시아 간 공급망 연계 강화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정이 경제협력을 위한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틀을 제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들이 장기 투자를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훙 장관은 특히 베트남의 역동적인 시장과 성장하는 제조 역량, 그리고 EFTA 회원국의 첨단기술, 혁신, 금융, 품질 기준 등 상호보완적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EFTA 협정의 성공은 단순히 관세 철폐 품목 수가 아니라 실질적인 프로젝트 실현, 기술이전, 공급망 구축, 경쟁력 강화 등 구체적 성과로 측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강점을 실질적 결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양측 기업들이 네 가지 우선 협력 분야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훙 장관은 우선 첫째로 가공 및 제조업 발전과 공급망 강화로, 정밀 공학, 자동화, 부품산업, 첨단 제조기술에 중점을 두고, 베트남 공급업체의 글로벌 가치사슬 통합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로는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효율, 녹색기술, 친환경 산업단지, 순환경제 등 에너지 전환과 녹색성장 가속화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셋째는 혁신, 디지털 경제, 헬스케어, 생명과학 분야로, 특히 기술이전과 연구·제품 개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인적자원 개발로 직업교육·훈련, 기술 개발, 노동력 질 향상을 포함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은 스위스의 이원화 직업훈련 모델을 도입해 기업의 실질적 수요에 맞는 교육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베트남 기업들이 이번 협정을 활용해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경영 기준을 개선하는 한편, 국제 기준을 충족하고, 브랜드를 강화하며, 제품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가 제도 개혁을 지속하고, 투자·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국제 약속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협정이 가져올 기회를 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6년 스위스-베트남 경제포럼은 18일부터 20일까지 하노이에서 개최되며, 베트남-EFTA 자유무역협정을 구체적인 시장 진출 기회로 전환하고, 기업 간 약속을 촉진하는 한편, 스위스와 베트남 금융기관을 연결해 지속가능한 투자 및 자본 흐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산업전환, 공급망, AI 거버넌스, 디지털 신뢰, 국경 간 혁신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