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상-EU집행위원장, FTA 통한 경제·통상 협력확대 합의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유럽연합(EU)을 최우선 협력 파트너 중 하나로 여긴다며, 양측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도 있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왼쪽)이 22일 브뤼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VNA)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왼쪽)이 22일 브뤼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VNA)

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과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발전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보다 강력하고 자주적인 유럽을 건설하려는 그녀의 비전과 결단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경쟁력 제고, 녹색전환 및 디지털전환 촉진, EU의 국제적 역할 강화 등을 목표로 한 EU의 전략과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의 발전 비전과 향후 주요 우선 과제를 소개하면서 오는 2030년과 2045년을 목표로 한 국가의 전략적 목표 달성과 빠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베트남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이 국내 역량을 극대화하는 한편, 국제사회와의 적극적인 통합 및 외부 자원, 지식, 기술, 경험의 효과적 활용을 통해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양측이 상호보완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과학기술, 혁신, 에너지 전환을 전략적 협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양국 경제의 자립성과 회복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또한 EU의 글로벌 게이트웨이(Global Gateway) 이니셔티브, 공정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구·혁신 프로그램 등 협력 기회의 효과적 활용을 역설했다. 특히 전략적 인프라, 과학 연구, 혁신 분야에서 우선 협력 프로그램과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베트남 정상과 대표단의 EU 공식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특히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베트남-EU 관계의 긍정적 진전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EU가 베트남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이자 가치관을 공유하는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으며, 무역, 투자, 과학기술, 혁신, 지속가능한 발전 등 새로운 동반자 관계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베트남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의 발전 잠재력과 지역 및 글로벌 공급망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녹색전환과 디지털 전환, 양측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핵심 원자재의 지속가능한 채굴·가공, 기술 개발, 공급망 다각화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에 관심을 표명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가 강점을 가진 분야와 베트남이 발전이 필요한 분야, 예를 들어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등에서 협력 여지가 크다고 했다. 또한 베트남이 역내 교통 및 물류 허브로 도약하려는 야망을 EU가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박아이 양수식 수력발전소, 다낭 리엔찌에우 항만, 하노이 롱비엔 다리 보수·보존 등 최근 체결된 협력 프로젝트의 진전 가속화를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2027년 6월 제3차 글로벌 게이트웨이 포럼에 초청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이는 투자, 전략적 인프라,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확대의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양측은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이행을 위한 특별 실무단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베트남 수산물 수출에 대한 EU의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조업 관련 '옐로카드' 경고의 조기 해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교육·훈련, 문화, 관광, 인적 교류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국방·안보, 위기관리, 유엔 평화유지, 해양안보, 비전통적 안보 도전 대응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역내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해서는 다자 포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다자주의와 국제법을 수호하는 한편, 자유롭고 원활한 무역을 촉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을 비롯한 국제법에 따라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에게 조속한 시일 내에 베트남을 방문해달라며 공식 초청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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