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이날 행사 연설에서 지금이 베트남과 유럽, 베트남과 벨기에 간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적기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력이 단순히 무역과 투자 확대를 넘어 협력의 질적 향상, 기술적 내용 증대, 개발 기준 및 경쟁력 제고, 양측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내 위상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베트남 경제가 잇단 글로벌 불확실성과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회복력과 적응력, 긍정적인 발전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베트남 정부는 투자자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움과 장애물을 해결하는 한편, 국제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안정적이며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베트남과 함께 빠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이어 베트남과 EU, 그리고 벨기에와의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측이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이 제공하는 이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 비준을 가속화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이며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한 보다 우호적인 법적 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세 가지 주요 협력 분야에 집중할 것을 제안하면서 첫째, 양측이 전략적 인프라, 물류, 항만, 청정에너지, 순환경제 개발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교통 인프라, 항만, 물류, 에너지, 전력망, 디지털 인프라, 친환경 산업단지에 대한 수요가 크다. 유럽은 기획, 기술,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환경 기준, 녹색금융, 순환경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에 강점을 갖고 있다. 베트남은 유럽 기업들이 단순히 장비 공급이나 시공사 역할을 넘어, 프로젝트 설계, 투자, 위험관리, 기술이전, 장기적 가치 창출의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
둘째, 첨단기술,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반도체, 헬스케어, 제약, 바이오테크놀로지, 첨단 농업 분야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베트남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녹색전환을 새로운 성장 모델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유럽에는 산업기술, 반도체, 자동화, AI,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테크, 정밀농업, 식품가공 분야의 세계적 기업들이 많다. 베트남은 유럽 기업들이 베트남 기업, 연구기관, 대학, 지방정부와 협력해 새로운 역량을 구축하는 기술 개발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 베트남 내 성공적인 기술 프로젝트는 투자 규모뿐 아니라 양성된 베트남 엔지니어 수, 공급망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 수, 창출된 새로운 경쟁우위로 평가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역 관계를 고부가가치, 지속가능하고 책임 있는 가치사슬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했다. EVFTA는 양측 상품의 시장 접근을 촉진했으나, 다음 단계에서는 자본, 기술, 비즈니스, 기준, 공급망의 연계를 심화해야 한다. 베트남은 가공, 설계, 브랜드를 통한 기술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유럽 수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동시에 유럽의 기계, 장비, 제약, 기술, 소재, 녹색 솔루션,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크다.
베트남 정상은 이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파트너들이 베트남 기업의 경영, 품질, 안전, 환경 성과, 디지털화, 공급망 책임 역량을 높여 글로벌 가치사슬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베트남은 안정적이고 투명하며 경쟁력 있고 예측 가능한 투자·비즈니스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프로젝트 준비를 개선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투자자들이 장기 프로젝트를 평가·자본 조달·실행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조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기업이 겪는 정당한 어려움에 대해 명확한 소통 창구, 책임, 일정, 결과를 통해 해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EVFTA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EU와 협력해 EVIPA 비준을 완료해 조건이 허락되는 대로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각 부처, 산업, 지방정부는 첨단기술 도입, 광범위한 이익 창출, 베트남 발전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고품질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다.
유럽 기업 협회들은 기업과 정책 입안자, 유럽 기준과 베트남 생산 역량, 협력 제안과 실행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 간 가교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베트남-EU, 베트남-벨기에 관계의 새로운 전략적 비전과 유럽·벨기에 기업의 역량, 베트남의 발전 목표가 결합해 양측 국민에게 더 가깝고 현대적이며 지속가능하고 균형 잡힌,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대해 안드리스 그리프루아 벨기에 상원 제1부의장은 베트남, 벨기에, 유럽이 효과적인 경제 협력을 구축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화는 이러한 유대를 더욱 심화하고 성장을 촉진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EVFTA가 수많은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며, 앞으로도 점점 더 깊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베트남은 회복력 있는 경제, 개방성에 대한 강한 의지, 개방된 시장으로 유럽 기업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화가 국경을 넘는 경제 협력을 촉진하고 EVFTA에서 비롯된 기회를 공유하는 한편, 기업가 정신, 비즈니스 개발,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프루아 부의장는 베트남이 기술 역량, 디지털 전환, 녹색전환에서 역내 선도 경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강점과 벨기에·유럽의 경제·기술적 이점을 결합하면 특히 항만과 물류 분야에서 큰 동력이 창출되어 양측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록사나 민자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사회권·기술·양질의 일자리·대비 담당 수석부위원장은 베트남의 역동적인 경제와 발전목표, EU의 연구·기술 역량이 결합해 청정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제조업 현대화, 현지 공급망 확장 등에서 공동 가치를 창출할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협력은 양국 경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투자연계, 혁신, 양질의 고용을 통한 EU의 베트남에 대한 장기적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대화에서는 유럽 및 벨기에 기업·법인 대표들이 인프라, 물류, 첨단기술, 디지털전환, 녹색경제, 헬스케어, 제약, 첨단농업, 식품가공 분야의 향후 협력 우선순위와 의견을 공유했다. 이들의 발언은 베트남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유럽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관심, 신뢰,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행사에서는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참석자들이 협력 협약 교환식을 함께 지켜봤다.
협약에는 교육훈련부와 EU 간 교육·훈련 협력,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아퀴타라 임팩트 펀드(Aquitara Impact Fund)·512 캐피털l 간 하노이 하방 산업단지 내 친환경·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조사·투자제안 준비, 베트남 국영화학그룹과 에어리퀴드 그룹 간 에너지 효율·산업 안전·에너지 전환 협력 등이 포함됐다.
베트남항공과 APG Inc는 지속가능한 시장 개발 및 브랜드 홍보 협력에 합의했다.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와 아퀴타라 임팩트 펀드는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의 ‘Give Back to Viet Nam’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퀴타라 자선기금 산하 ‘An Vui Mart’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비엣트래블(Vietravel)관광주식회사와 하이시스 인터내셔널 투어리즘 그룹(HiSEAS International Tourism Group)은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