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 의장은 회담에서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의 공식 EU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그는 올해 1월 초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베트남과 국민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베트남 측이 보여준 따뜻하고 진심 어린 환대에 대해 각별히 회상했다.
아울러 상호 조기 재회가 베트남과 EU 간 정치적 신뢰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EU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언급하며, 양측이 정치적 신뢰와 긍정적인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새로운 직책으로 처음 EU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럽이사회와 안토니우 코스타 의장이 EU의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 회원국 간 단합과 합의 증진, EU의 자립성과 회복력 강화, 그리고 지역 및 전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 발전에 기여한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이 EU를 최우선 협력 파트너 중 하나로 여기고 있으며, 양측이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잠재력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약속을 구체적인 성과와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로 전환해 양국 국민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코스타 의장은 36년이 넘는 외교관계와 2026년 1월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베트남-EU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는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복잡한 지역 및 국제 정세 속에서 베트남과 EU가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모든 수준, 특히 고위급에서의 대화와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양측의 발전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녹색전환, 혁신, 전략적 인프라, 순환경제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실질적 성과와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해양경제(블루이코노미) 발전, 해양 보호, 해양 안보 보장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해양 경제 협력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축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모색·촉진하기로 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경제, 무역, 투자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측이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이 제공하는 잠재력과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베트남의 노력을 인정하고 조세 비협조 관할지역 목록의 제1 부속서I에서 베트남을 제외한 EU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베트남산 수산물의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조업 관련 ‘옐로카드’ 경고 해제,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 조기 비준 등 오랜 현안 해결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코스타 의장은 EU가 글로벌게이트웨이(Global Gateway) 등 EU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고품질 투자 촉진, 지속가능한 연결 인프라 개발, 에너지 전환 추진 등 베트남과의 실질적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EU가 해양 안보 및 안전, 사이버 보안, 위기관리 분야에서의 협력과 경험 공유, 역량 강화, 그리고 기후변화,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포함한 비전통적 도전에 대한 공동 대응 등 양측의 필요와 우선순위,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 지도자는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고 폭넓은 논의를 가졌다. 양측은 다자 포럼에서의 교류, 협의, 공조를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유엔 헌장, 국제법을 수호하는 한편, 아세안-EU 관계를 더욱 촉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협력,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코스타 의장은 EU가 아세안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하며, 베트남을 주요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EU와 아세안은 2027년 양측 관계 5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EU가 아세안 중심성, 아세안과 베트남의 입장,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진하고, 해양 및 항공의 평화, 안정, 안전, 항행 및 비행의 자유 보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