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전환은 지속 가능 성장의 동력...소비자 인식 확산

최근 '지속가능발전 촉진을 위한 녹색소비의 역할'을 주제로 뚜오이쪠신문, 농업환경부, 베트남 포장재 재활용기구(PRO Viet Nam)가 공동 주최한 토크쇼에서 기업과 전문가들은 모두가 시급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비자가 기업의 녹색 전환에서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녹색 전환: 불가피한 흐름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2050년까지 순배출 제로 달성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틀, 기업의 선제적 전환, 그리고 지역사회와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 등 모든 분야의 강력한 시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소비자는 기업의 녹색 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촉매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응우옌 딘 토 베트남 농업환경전략정책연구소 부소장은 “극한 기상현상이 지역사회와 기업 모두의 인식을 높이고 있다”며, “환경 보호와 배출 저감을 위한 집단적 행동이 필수적이라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그렇지 않으면 미래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사회는 분명히 친환경적 행동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생산방식 도입 압박을 갈수록 더 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세계적 추세를 넘어 베트남의 전략적 방향이기도 하며, 청년층과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가 두드러진다.

최근 몇 년간 환경보호 및 순환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적 틀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다양한 법적 규정이 순환경제 모델의 명확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제도화했다.

여기에는 사용 후 포장재 및 제품의 회수·재활용을 기업에 의무화하는 생산자책임확대(EPR) 규정이 포함된다. 동시에 녹색금융(그린 크레딧, 그린본드, 탄소시장 구축 로드맵 등)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

국제사회와의 심층적 통합 맥락에서 제도 개혁은 국내 성장의 동력일 뿐 아니라, 점점 더 엄격해지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일부 주요 품목에 적용되며, 베트남 기업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배출 저감 목표 미달, 투명한 보고 미이행, 녹색 생산 미도입 시 수출 시장 접근이 제한되고 성장률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녹색 발전을 장기적 전략 과제로 삼고, 강력한 전환에 나서야 한다. 선도적 모델들은 기술 혁신과 에너지 재활용을 통한 운영 효율 및 비용 절감, 그리고 제품 경쟁력 및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이중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소비자 행동으로 순환고리 완성

기업과 더불어 지역사회, 특히 소비자는 제품 생애주기 완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녹색소비 트렌드는 특히 도시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환경적 요소, 제품 가치사슬, 정보의 투명성에 점점 더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인식과 행동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한다.

녹색 제품의 높은 가격, 편의성 부족, 재활용 제품 품질에 대한 우려 등은 대중적 확산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강력한 홍보, 정보 투명성 제고, 소비자 신뢰 구축이 더욱 필요함을 시사한다.

소비자는 순환고리의 양 끝을 모두 좌우한다. 지속가능한 포장재에 대한 수요는 생산자의 혁신을 촉진하고, 분리배출 습관은 사용 후 포장재가 재활용 자원이 될지, 환경 부담이 될지를 결정한다.

베트남은 2050년까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녹색 순환경제 구축, 자연재해 영향 저감, 지속가능한 번영 사회 실현이라는 장기 비전을 추진 중이다.

응우옌 딘 토 부소장은 “이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사회 모든 부문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모든 개인과 조직이 배출 저감, 산림·수자원·생태계 보호에 동참해야 한다"며 "책임을 나눌 때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의 부담도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