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환경부, 베트남 농산물의 친환경 경쟁력 창출 추진

농업환경부는 작물 생산의 저탄소 전환, 기후 변화 적응, 생산성 향상 및 농민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2025~2035년 저탄소 작물 생산 계획(2050년 비전 포함)'을 공식 발표했다.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는 타인호아성 아카시아 조림 모델. (사진: VNA)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는 타인호아성 아카시아 조림 모델. (사진: VNA)

이런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넘어 이번 계획은 농업 부문 전체에 대한 전국적인 행동 촉구이자, 기후 변화 대응과 녹색·지속가능 농업 발전에 대한 베트남의 세계적 약속을 의미한다.

작물 부문의 전환점

계획 출범 회의에서 후인 떤 닷(Huynh Tan Dat) 농업환경부 작물생산·식물보호국 국장은 2035년까지 작물 부문이 2020년 대비 최소 15%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주요 농산물에 대해 ‘저탄소’ 상표를 개발·홍보할 예정이다.

2050년까지는 주요 작물 재배 지역 100%가 지속가능한 재배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베트남은 기후 책임 농업 발전에서 지역 선도국이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녹색 경쟁력을 구축하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약속한 넷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기후 변화와 수입 시장의 환경 기준 강화라는 상황에서, 농업의 저탄소 전환은 불가피한 추세다. 전통적 방식에서 현대적·지속가능·책임 있는 방식으로의 작물 생산 전환은 더 높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이는 ‘녹색 경쟁력’ 개발의 기반이 되어, 베트남 농산물이 유럽연합(EU), 일본, 북미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전환은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도 가져온다. 전통적 재배 방식 대비 판매 가격이 10~25% 상승할 수 있으며, 계획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경우 연간 약 800만~1,100만 톤의 이산화탄소(CO₂) 상당량의 배출 저감이 기대된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기후 회복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작물 부문은 저감 효과가 큰 주요 작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응우옌 티 투 흐엉(Nguyen Thi Thu Huong) 작물생산·식물보호국 부국장은, 작물 부문이 34개 성·시에서 59개의 구체적 모델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저탄소 벼 재배, 벼-어류 또는 새우, 벼-옥수수 또는 땅콩 등 윤작 시스템, 옥수수·카사바·채소 특화 모델이 포함된다. 또한 차, 커피, 후추, 캐슈넛, 감귤류, 두리안, 롱안, 리치 등 다년생 작물 대상 모델도 있다.

이외에도 산림농업, 순환농업, 폐기물 재활용 및 바이오차 생산 모델, 연 2모작 벼 재배지의 밭작물 전환 등이 추진된다. 각 지방은 지역 여건과 배출 감축 효과를 고려해 1~3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농업 인프라 확보

레 찌 티엔(Le Chi Thien) 동탑성 농업환경국 부국장은, 동탑성이 21개의 고품질·저탄소 벼 생산 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물 사용량을 20~30% 줄이고, 비용을 15% 절감했으며, 메탄 배출도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탄소 생산 도입에는 투자 자원 부족, 기업 인센티브 미흡, 녹색 금융 정책 부재, 작물별 세부 기술 지침 미비 등 여러 과제가 남아 있다.

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관개 인프라의 전면적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입니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물을 배수할 수 없다면, 첨단 재배 기술을 적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관개 투자는 전환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까오 득 팟(Cao Duc Phat) 전 농업농촌개발부 장관(현 농업환경부)

작물 생산 부문은 전체 농업 배출량의 약 80%를 차지하는데, 이는 주로 연중 침수 벼 재배에서 발생하는 메탄 때문이다. 배출 감축 모델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려면, 능동적으로 배수와 수량 조절이 가능한 관개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까오 득 팟 전 농업농촌개발부 장관(현 농업환경부)은, 배출 감축을 위해 관개 인프라의 전면적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물을 배수할 수 없다면 첨단 재배 기술을 적용할 수 없으므로, 관개 투자는 전환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각 지방이 신속히 계획을 시행할 수 있도록, 작물생산·식물보호국이 저탄소 재배를 위한 기술 패키지와 교육 자료를 조속히 개발·배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딘 티 프엉 칸(Dinh Thi Phuong Khanh) 떠이닌성 농업환경국 부국장은 “농업환경부가 작물 구조 전환 기준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효과적 이행을 위해, 농업환경부는 제도적 틀을 강화하고, 관련 문서를 검토·개정·보완해 온실가스 감축 요구사항을 전략, 계획, 프로그램, 부문별 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동시에, 저탄소 작물 재배 기준, 우대 정책 및 지원 메커니즘도 마련 중이다.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해 지방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방침이다. 기술 지침서, 보고 양식, 배출 감축 성과의 정기 모니터링·평가 절차도 마련될 예정이다.

호앙 쭝(Hoang Trung) 농업환경부 차관에 따르면, 종합적 모니터링 및 측정 시스템 개발은 복잡한 과제다. 농업환경부는 산하 연구기관에 이 과제를 주도하도록 지시했다. 모니터링·측정 절차가 마련되면, 농업 부문은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범 운영하고 점진적으로 탄소 시장에 통합할 계획이다. 농업환경부는 2028년 이전에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를 시범 도입해, 국제 탄소배출권 시장 참여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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