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멘텀은 27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태국 공식 방문을 계기로, 28일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베트남–태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의 수백 명에 달하는 기업인과 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투자 기회를 논의하며, 수억 달러 규모의 협약 체결도 기대된다. 이는 지난해 양국 고위 지도자들이 기업과 투자자들이 상대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평가된다.
참석자 중에는 시암 시멘트 그룹(SCG)의 탐마삭 세타우돔 사장 겸 CEO와 베트남 지사장 쿨라쳇 다라찬드라도 포함될 예정이다. 쿨라쳇 다라찬드라 지사장은 베트남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30년 넘게 SCG의 전략적 투자처로 자리매김해왔다”며, “투자 규모 확대를 넘어 기술 이전, 친환경 경영,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넷제로(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한 해에만 SCG는 베트남 국고에 3,150만 달러 이상을 기여하며 장기적 헌신을 입증했다.
SCG는 또한 롱선석유화학단지(Long Son Petrochemicals)의 운영 유연성 제고, 장기 경쟁력 강화, 저탄소 생산 공정 지원을 목표로 에탄 원료 통합 프로젝트에 5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있다.
재무부 산하 해외투자청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태국은 베트남에서 805건의 유효 투자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총 등록 자본금은 154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태국이 베트남의 세계 8위, 아세안 회원국 중 2위의 외국인 투자국임을 의미한다.
딘 호앙 린 주 콘깬 베트남 총영사는 “1억 명이 넘는 인구, 젊은 노동력, 광범위한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 매력적인 투자 인센티브 등 베트남은 태국 기업들이 놓쳐서는 안 될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간 무역 협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태국은 여전히 베트남의 동남아 최대 교역국으로, 2025년 양국 교역액은 220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양국은 가까운 시일 내에 교역 규모를 250억 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6년 1~4월 양국 교역액은 86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베트남의 대(對)태국 수출은 37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고, 태국산 수입은 48억 4,000만 달러로 15% 늘었다.
양국은 디지털 전환, 핀테크, 혁신 분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의 관련 기관들은 과학기술 및 혁신 협력을 심화하고, 국경 간 디지털 거래, 전자상거래,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활성화에 나설 전망이다.
쿨라쳇 다라찬드라 지사장은 “SCG는 베트남 파트너들과의 디지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FPT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베트남 내 SCG 사업장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거버넌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SCG 계열사들은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베트남 내 생산시설의 운영 효율성, 제품 품질, 제조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