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 베트남서 IUU 조업 근절 선도...어업관리 디지털 전환

하이퐁이 어선에 대한 엄격한 관리, 항해 모니터링 강화, 어획물 추적 가능성 확보 및 해양 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 등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조업 근절을 위한 다양한 조치에서 베트남의 선도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퐁시 응옥하이 어항 (사진: VNA)
하이퐁시 응옥하이 어항 (사진: VNA)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옐로카드’ 경고 해제를 올해 달성하기 위해,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은 지난 10월 말 발표한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 집중 행동계획과 함께 종합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어업 산업의 새로운 변화

2023년 9월 기준, 하이퐁에는 820척의 어선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들 모두가 등록, 허가, 인증을 마쳤다. 15m 이상 선박 283척에는 선박 모니터링 시스템(VMS)이 설치되어 24시간 연속 연결이 유지되고 있다. 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선박은 항구를 출항할 수 없다.

2024년 4월부터 2025년 9월까지 당국은 2만1,700건의 입·출항을 기록하고, 4,400톤 이상의 수산물 하역을 감독했다. 모든 선적은 항해 데이터, 어획일지, 어획 보고서와 대조해 100% 추적 가능성을 확보했으며, 외국 해역 침범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2024~2025년 동안 VMS 미작동, 어획일지 미작성, 자격 미달 선박 등 300건 이상의 위반 사례에 대해 총 40억 동(약 15만 3,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시는 3만 5,000ha가 넘는 박롱비 및 깟바-롱쩌우 해양보호구역을 비롯해 5개의 해양보호구역, 다도, 반억, 자 강을 따라 3개의 내륙보전구역을 조성했다. 3차례의 방류 행사를 통해 어린 물고기, 새우, 게, 연체동물 등 210만 마리를 자연 생태계 복원 차원에서 방류했다.

포획 어업을 넘어, 하이퐁은 관광 및 환경보호와 연계한 첨단 양식업을 장려하고 있다. 10개 시설에서 목재 우리를 HDPE 플라스틱으로 교체했으며, 깟바만 내 80여 개 양식장은 지정 구역에서 운영 중이다. 디지털 및 자동화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VietGAP 인증 집약 양식 모델도 생산성을 높이고 식품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블루 이코노미로의 도약

행동계획에 따라 하이퐁은 30일까지 모든 적격 선박의 등록, 검사, 재허가를 완료하고, 미준수 선박은 봉인 및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당국은 선박 소유주, 정박 위치, 어로 경로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도록 VNeID 국가 시민 시스템과 연계된 국가수산데이터베이스(VNFishbase)도 최신화해야 한다.

시는 100% 선박 식별 표시, 모든 항구 입출항의 완전 통제, 해상 순찰 및 점검 강화를 의무화했다. 어업협동조합과 선단 운영자는 농업환경국에 주간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하며, 농업환경국은 이를 종합해 농업환경부와 시 인민위원회에 보고한다.

계획의 핵심은 어업 관리의 디지털 전환이다. 하이퐁은 모든 지역 항구에 전자 어획일지와 eCDT(전자 어획물 추적)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11월 중순까지 15m 이상 모든 선박은 eCDT를 통해 입출항을 등록해야 하며, 수산물 가공업체와 구매자도 동일 플랫폼에 어획 데이터를 기록해야 한다.

시는 또한 농업환경부에 선박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전자 보고 시스템 개선, 하이퐁 주요 수산센터 내 핵심 어항 및 박롱비섬 폭풍 대피소 건설에 대한 우선 투자도 제안했다. 어민의 지속가능한 생계 전환과 VMS 장비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추가 정책도 권고되고 있다.

모든 어민과 선박 소유주를 직접 대상으로 한 인식 제고 캠페인도 강화되어, 모든 이해관계자가 IUU 어업 근절 규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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