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석 "베트남, 남아공과의 관계 소중히 여겨"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접견하며, "베트남은 남아공과의 전통적인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베트남의 오랜 친구이자, 2004년 협력 및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체계를 수립한 첫 아프리카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만났다. (사진: VNA)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에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만났다. (사진: VNA)

끄엉 주석은 국민통합정부(GNU)의 지도 아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룩한 중요한 성과를 축하하며, 남아공이 2025년 G20 의장국을 성공적으로 맡고,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국제 무대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대륙의 선도 경제국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끄엉 주석은 베트남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독립과 자유, 아프리카-아시아 연대의 고귀한 정신이라는 공동의 이념을 바탕으로 맺어온 역사적 유대감을 강조하며,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양국 간 연대의 정신이 여전히 굳건하다고 밝혔다.

끄엉 주석은 최근 양국 관계에서 이룬 중요한 성과를 언급하며, 당, 국가, 의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정치적 신뢰와 긴밀한 유대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 협력 또한 강화되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베트남의 아프리카 내 최대 교역 파트너가 되었으며, 양국이 다자 포럼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베트남의 강인함에 감탄을 표하며, 40년간의 ‘도이머이(쇄신)’ 과정에서 이룬 높은 경제 성장과 국민 생활 수준 향상 등 눈부신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베트남이 유엔 사이버범죄 방지 협약 서명식을 주최한 데 대해 지지와 감사를 표하고, 디지털 전환 노력에서 베트남의 선도적 역할에 찬사를 보냈다.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오른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사진: VNA)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오른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사진: VNA)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단에 주요 부처 장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이는 양국 간 오랜 다방면의 우호와 협력 관계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가까운 친구이자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이 자국의 국가 및 정부가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이 중요한 파트너십을 강화·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를 202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방향에 합의하고,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양국 국민의 이익과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보다 심층적인 협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양측은 모든 수준과 당, 국가, 의회, 기관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정치적 신뢰를 심화하고, 기존 협력 메커니즘을 강화하며, 베트남-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 간 파트너십 포럼, 양국 외교부 간 정치 협의, 공동 무역위원회, 국방정책 대화 등 차기 회의를 신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은 무역 및 투자를 경제 협력의 질적 도약을 위한 동력 및 핵심 수단으로 삼아, 시장 규모와 수요에 부합하고 상호 이익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서로의 주요 상품과 기업에 대한 시장 개방을 촉진하고, 지역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방, 안보, 에너지, 광업, 제조업, 농업, 평화유지, 교육, 직업훈련, 인프라, 녹색경제 등 핵심 및 잠재력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예술, 문화, 스포츠, 관광 등 인적 교류 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해 상호 이해를 증진할 계획이다. 양국은 상호 법률 지원, 광물 자원 개발, 이중과세 방지, 일반 여권 소지자 비자 면제 등 기본 협정 체결을 포함한 법적 기반 마련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해 양측은 다자 포럼과 글로벌·지역 문제에서 긴밀한 공조와 상호 지원을 지속하기로 확인했다. 또한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따라 무력 사용이나 위협을 자제하고 평화적 수단을 통한 분쟁 해결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베트남의 유엔 기구 진출을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베트남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동해 문제에 대한 아세안과 베트남의 입장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며, 평화, 안보,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보장,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평화적 분쟁 해결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같은 날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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