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동 주재 베트남 공관, 아세안 국민 지원 용의"

베트남은 중동 지역에 있는 자국 공관들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의 현지 국민들이 어려움이나 긴급 상황에 처할 경우 언제든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레 호아이 쭝 베트남 외교부 장관이 13일 밝혔다.

중동 정세를 논의하기 위한 아세안 특별 외교장관회의가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 베트남 외교부)
중동 정세를 논의하기 위한 아세안 특별 외교장관회의가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진: 베트남 외교부)

쭝 장관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개최된 중동 정세 관련 특별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쭝 장관은 또 중동 분쟁에 대한 아세안의 공동 입장을 공유하면서 무력 사용에 반대하고, 주권과 영토 보전 존중, 국제법 및 유엔(UN) 헌장 준수, 평화적 분쟁 해결,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 보호 의무 등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의 신속한 협의, 공동 입장 구축, 조정 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 회의 개최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중동 분쟁이 심각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단결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아세안이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평화적으로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국제법과 유엔 헌장, 아세안 헌장 및 동남아시아 우호협력조약(TAC)에 명시된 원칙과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쭝 장관은 아울러 유엔 등 국제 포럼에서 아세안이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통일된 입장을 유지하며, 국제법과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회복력과 지속가능성을 핵심 요소로 강조했다. 아세안은 또 이미 합의된 약속과 조치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역내 경제 통합을 심화하는 한편 인프라 연계를 강화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세안 전력망과 아세안 횡단 가스관 등 주요 협력 사업을 가속화하고, 아세안 석유안보협정에 따른 긴급 지원 메커니즘을 검토 및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쭝 장관은 회원국들이 특히 석유와 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을 상호 우선적으로 유지하고,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등 파트너와의 협력 협정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에너지원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사 보호와 관련해서는 아세안 국가들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긴밀한 협력과 상호 지원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

레 호아이 쯩 베트남 외교부 장관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베트남 외교부)
레 호아이 쯩 베트남 외교부 장관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베트남 외교부)

토론에서 참석한 아세안 장관들은 분쟁이 격화되면서 에너지 시장 불안정, 주요 해상로 및 공급망 교란 등으로 세계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아세안의 경제 전망과 공동체 구축 노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아세안 석유안보협정과 아세안 전력망, 아세안 횡단 가스관 등 기존 협력 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급원 다변화와 물류망 강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장관들은 또한 아세안이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역내 무역 및 투자 우선, 에너지·식량 안보 확보, 거시경제 안정 유지를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동 지역에서 긴급 상황이나 위기가 발생할 경우, 합의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자국민 보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재확인했다.

아세안 장관들은 경제 및 사회·문화 분야 전반에 걸친 조정 강화를 통해 신흥 도전에 대한 종합적이고 부문 간 접근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 후, 올해 아세안 의장국 필리핀은 논의 내용과 주요 성과를 요약한 의장 성명을 발표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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