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소 준공...세계 2위 90MW 규모

베트남 최대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각 발전소인 속선 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소가 13일 하노이 중자이 코뮌에서 공식적으로 준공됐다.

대표단이 속선 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소의 준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VNA)
대표단이 속선 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소의 준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 VNA)

하루 5,0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9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이 시설은 2022년 7월부터 국가 전력망에 연결되어 있다. 이 시설은 하노이의 폐기물 관리 문제에 대한 장기적 해결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준공식에서 쩐 시 타인(Tran Sy Thanh)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준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폐기물 수거, 운송, 처리의 현대화를 향한 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타인 위원장은 관련 기관에 남선(Nam Son) 고형폐기물 처리단지에 매립된 100만 입방미터의 폐기물 처리 계획을 신속히 수립해, 향후 5~7년 내에 장기간 쌓여온 매립 폐기물을 모두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티엔이 환경에너지 주식회사(CNTY-EUZY 그룹 산하)가 투자했으며, 2019년 8월에 착공해 총 3억 2,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투입됐다. 첨단 벨기에식 기계식 격자로 화로 기술을 적용해 유럽과 베트남의 엄격한 환경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따오 득 띠에우(Tao Duc Tieu) CNTY–EUZY 그룹 총괄이사는 하노이에서 하루 약 7,500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해 환경과 공중보건에 점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장이 폐기물을 청정 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고, 사회경제 발전과 더 푸르고 현대적인 수도 건설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티 홍 반(Nguyen Thi Hong Van) VNTY(운영사 HNTY) 총괄이사는 3년 이상의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재는 정규 가동에 들어갔으며, 하노이의 일일 생활폐기물 약 70%를 처리해 기존 매립지를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2단계 사업이 조속히 시작되어 장기간 매립된 폐기물도 처리함으로써 공원과 공공 공간으로 토지를 환원하고,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을 방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속선 폐기물 에너지화 발전소는 녹색 기술과 하노이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비전을 상징한다. 이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고, 녹색·청정·현대적 수도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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