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엽제 피해자 지원단체, 베트남 방문...피해자들에 위로·지원

베트남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 사회복지센터는 4일 하노이에서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 봄재단 및 한국내 고엽제 피해자 지원 국제단체 HOAVAVA 방문단과 함께 센터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 및 일부 지역 출신 참전용사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한국 봄재단 및 기업 대표단이 베트남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 사회복지센터를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 주최 측)
한국 봄재단 및 기업 대표단이 베트남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 사회복지센터를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 주최 측)

손하은 봄재단 이사장 겸 베트남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 사회복지센터(VAVA) 한국대표부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번 방문단에는 김대종 HOAVAVA 이사장과 바이오봄(BioBom), 라구나비치(Laguna Beach) 기업 대표들도 함께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협회 부회장인 팜 쑤언 흥 대령, 응우옌 탕 롱 베트남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 사회복지센터 소장, 그리고 센터 간부진, 직원, 의료진이 참석했다. 또한 꽝닌, 라오까이, 호찌민시에서 온 참전용사와 고엽제 피해자, 센터에서 보호받고 있는 어린이들도 함께했다.

행사 모습. (사진: 주최 측)
행사 모습. (사진: 주최 측)

롱 소장은 환영사에서 “2014년 4월 28일자 결정 제30호에 따라 설립된 센터는 다이옥신·고엽제 피해자와 가족의 건강 증진, 삶의 질 개선, 사회 통합 기회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센터는 미국에서 도입된 허버드 해독요법을 적용해 고엽제 피해 참전용사 대상 해독 및 재활치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화학무기 피해자 자녀의 보호, 양육,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외 기관, 기업, 후원자들의 재정·물질·정신적 지원을 유치해 피해자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응우옌 탕 롱 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주최 측)
응우옌 탕 롱 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주최 측)

롱 소장은 “센터의 활동에는 국방부, 페트로베트남, 비엣텔 등 여러 기관과 경기도, 일본대사관, 그리고 많은 국내외 후원자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는 앞으로도 한국의 전쟁 피해 극복, 건강관리, 재활 분야의 과학기술 성과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교류하길 희망한다”며 “모든 지원금과 물품을 투명하고 목적에 맞게 관리·사용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팜 쑤언 흥 대령은 “봄재단, HOAVAVA, 그리고 한국의 여러 기관과 기업이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들을 위해 보여준 관심과 동행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발언하는 팜 쑤언 흥 대령. (사진: 주최 측)
행사에서 발언하는 팜 쑤언 흥 대령. (사진: 주최 측)

팜 쑤언 흥 대령은 “최근 협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교류와 지원 유치 활동을 펼쳤다”며 특히 이번 환영식 직전, 한국 단체 대표단이 중앙회와 회의를 갖고 베트남 내 전시회 개관 계획을 논의하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책임, 그리고 따뜻한 연민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전쟁이 끝난 지 오래지만 고엽제의 후유증은 여전히 여러 세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외 공동체의 협력은 피해자 지원과 돌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의 자선단체 및 기업 대표들이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주최 측)
한국의 자선단체 및 기업 대표들이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주최 측)

손하은 봄재단 이사장은 “참전용사, 피해자 가족, 그리고 센터에서 보호받는 어린이들을 만나 매우 감동했다”며 "전쟁의 상흔은 신체적·정신적으로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특히 전후 세대까지도 화학무기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대표단은 참전용사,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 센터 보호 아동들에게 총 2억7천만 동 상당의 선물과 현금 80세트를 전달했다.

손하은 이사장은 센터 의료진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치료, 재활, 돌봄 활동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손하은 봄재단 이사장 겸 VAVA 한국대표부 회장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주최 측)
손하은 봄재단 이사장 겸 VAVA 한국대표부 회장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주최 측)

그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고통을 치유하는 것은 가장 고귀한 인류애적 가치”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협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내 의료기관, 전문가, 인도적 파트너들과 연계해 의료·재활·장기 돌봄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 협회와 한국 봄재단, 기업, 개인 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피해자 지원 및 전쟁 후유증 극복, 양국 국민 간 인도적 연대와 우애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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