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전국당대회 결의의 실현

후진 양성 나서는 해외파 과학자들...보상 등 지원책 따라야

제14차 전국당대회 결의 전략적 돌파구로 '인적자원의 구조조정과 질적 향상에 집중하고, 고급 및 고숙련 인재를 양성하며, 우수 인재 유치와 효과적 활용을 적극 추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해외에서 돌아온 베트남 과학자들은 해외 지식을 국내에 접목시켜 연구 역량 강화와 혁신,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학들은 과학 연구팀을 지도할 전문가가 필요하다.
대학들은 과학 연구팀을 지도할 전문가가 필요하다.

일부 과학자들, 해외 지식과 경험 고국에 전수

수년간 해외에서 학업, 연구, 근무를 이어온 베트남 과학자들 중 상당수가 국내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 경력을 이어가기 위해 귀국을 선택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팀을 구성하고, 젊은 세대를 양성하는 한편, 국가의 과학기술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에서는 응우옌 득 비엣 박사가 약 10년간의 해외 유학 및 근무를 마치고 2025년 9월 모교로 돌아왔다. 그의 활동은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재능 있는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을 모아 수처리용 멤브레인 기술, 친환경 에너지, 자원 회수, 인공지능의 환경처리 적용 등을 주제로 한 연구팀을 구성했다.

올해 초까지 비엣 박사는 국제 학술지에 약 40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과학자, 연구팀, 학술지의 연구 성과와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H-인덱스 16을 달성했으며, 약 800회의 인용을 기록했다.

HUST에서의 첫 몇 달 동안 그의 연구팀은 국가과학기술개발기금(NAFOSTED)으로부터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기초연구 프로젝트 지원금을 확보했다.

이러한 초기 성과는 젊은 과학자가 연구팀을 구성하고 학생을 지도할 기회를 얻었을 때 자신의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험실에서 축적된 지식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전수되고 동시에 환경, 자원, 에너지 등 실질적 문제 해결에도 활용된다.

또한 HUST로 돌아온 르엉 티 홍 리엔 박사는 프랑스에서 30년 넘게 연구 및 기술 개발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레알 그룹에서 근무한 경력도 갖고 있다. 60건의 특허를 보유한 그는 2026년 2월 HUST-Talent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팀을 이끌 책임자로 영입됐다.

그는 국제 기업 환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 연구와 제품 개발, 기술 응용의 요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국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망, 가족과 가까이 지내고자 하는 바람, 모교에서 생의공학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귀국 결정을 내린 주요 배경이었다.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는 과학자들뿐 아니라 기업 기술개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도 응용 연구, 발명, 제품 상용화 등에서 귀중한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다.

페니카대학교에서는 판 꽝 상 박사가 프랑스와 폴란드에서 10여 년간 연구와 학업을 마친 뒤 응용수학 및 정보학 프로그램 설립에 참여하고 있다. 그의 업무는 강의, 학생 지도, 새로운 학술 프로그램 개발을 아우른다. 수학과 컴퓨터 과학은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필수 기반을 제공한다. 해외 경험을 갖춘 과학자들이 학술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학문적 기반이 강화되고, 학생들은 현대 과학기술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전략적 방향에서 구체적 정책으로

과학,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이 경제 성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인적자원의 질이 국가 경쟁력의 결정적 요소가 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기술을 주도할 수 있는 전문가, 엔지니어, 과학자 인력양성은 노동생산성 향상, 경제발전 촉진, 전략적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시급한 과제다.

제14차 전국당대회 결의는 고급인적 자원 개발과 인재 유치 및 효율적 활용을 강조한다. 이러한 방향성은 교육과 훈련, 특히 고등교육을 독립적 연구, 기술 발전, 경제의 주요 과제 해결이 가능한 인력 양성의 핵심 위치에 놓고 있다.

앞서 2025년 8월 22일 채택된 정치국 결의 제71-NQ/TW호는 교육·훈련 발전의 돌파구로서 고등교육의 역할을 고급인재 및 인력양성, 과학·기술·혁신 촉진의 관점에서 명확히 했다.

기초과학, 공학, 기술 분야 및 연구 중심 대학원 교육 발전 방향은 고등교육기관의 교육 및 연구 활동 개혁도 요구한다.

정부는 당의 정책을 구체적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외국인 전문가, 과학자, 해외 베트남인 전문가를 고등교육 및 직업교육기관에 유치해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올해 3월 31일자 총리 결정 제530/QD-TTg호는 전문가 및 과학자 유치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 정책적 틀을 제공, 대학이 국제 학술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당 중앙위원회가 지난 15일 발표한 결론 제105-KL/TW호는 핵심 분야 인재유치 및 효율적 활용에 있어 인재 관리 및 운영 방식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인재 선발은 학위, 직함, 경력 연수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역량, 성과, 기여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보상과 지원 환경

여러 대학이 다양한 경력 기회를 가진 과학자 유치를 위해 경쟁력 있는 보상 정책을 도입하고, 연구팀 육성 및 국제 협력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는 2025~2030년 HUST-Talent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에서 최소 300명의 젊은 우수 강사, 전문가, 과학자 유치를 목표로 한다. 대학이 제공하는 우대 급여는 직위, 전공, 역량, 업무 약정에 따라 첫 3년간 월 6000만~2억 동에 이를 수 있다.

이는 급여 등급과 근속 연수 중심의 기존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역량, 성과, 기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반영한다. 채용 대상은 강사에 국한되지 않고, 실험실을 이끌거나 연구팀을 구성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인재까지 포함한다.

페니카대학교는 정보기술 및 인공지능 분야 고급 강사 및 전문가 채용 시 직위별 급여와 연구 성과급, 채용 인센티브, 성과 기반 보상을 결합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응우옌 푸 칸 부총장은 “매력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인재 유치에 충분하지 않다"며 "과학자에게는 연구 환경, 전문적 자율성, 실험실 접근성, 연구비, 연구 협력자 채용 제도 등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정적 자원이 없거나, 행정절차가 길어 연구 아이디어 실행이 지연된다면 초기 인센티브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응우옌 띠엔 타오 교육훈련부 고등교육국장은 “인재유치 정책은 대학 운영 개혁과 긴밀히 연계되어야 한다"며 "대학은 각 직위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그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하며, 투명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 평가는 논문 수, 학위, 직함에만 의존하지 않고, 연구의 질, 기술 개발 역량, 교육 효과, 지식 이전, 지역사회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대학은 전임 전문가 채용과 더불어 프로젝트 기반 협력과 박사과정 공동 지도, 특화 교육 프로그램, 연구팀 멘토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지식 인프라와의 연계를 확대할 수 있다. 이는 아직 영구 귀국이 어려운 해외 전문가와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다.

전략적 기술 분야의 고급인력은 노동생산성 향상, 기업 경쟁력 강화, 국가의 주도 기술역량 제고에 기여한다. 대학이 강력한 연구팀을 육성하면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숙련 인력을 양성하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과학 연구를 실질적 응용으로 연결할 수 있다.

제14차 전국당대회 결의 실현을 위해서는 채용·보상 체계, 대학 운영, 연구 투자 등에서의 동시적 변화가 필요하다.

재능 있는 인재에게 적절한 책임을 부여하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실현할 조건과 차세대 양성 기회를 제공할 때 지식은 혁신과 기술 자립,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