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은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트남 국민에 대해 1년간 무비자 입국 제도를 도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 제도는 올해 10월 15일부터 시행되며, 2027년 10월 15일까지 최대 30일간 체류가 가능하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베트남 국민은 친지 방문, 업무, 관광, 과학·문화·정치·사회·경제·스포츠 행사 참가, 또는 러시아 영토를 경유하는 경우 최대 30일간 비자 없이 러시아에 입국 및 체류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제도는 베트남 국민이 러시아에서 취업, 거주, 유학, 또는 언론 활동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정책의 영향과 관련해 아르투르 압듀카노프 러시아관광산업연합(RST) 언론홍보부장은 베트남에서 러시아를 찾는 관광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무비자 제도는 특히 패키지 여행을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를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구체적인 관광객 증가율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전에도 베트남 국민은 러시아 전자비자를 신청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규정은 주로 여행 준비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뿐,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RST 측은 앞으로 관광객 증가세는 항공권 가격, 항공 네트워크 발전, 러시아 관광지의 베트남 시장 내 홍보 활동 등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