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쩐 타인 먼 베트남 국회 의장은 12일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공산당(CPC)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원 총리와 회담했다.
먼 의장은 또 럼 공산당(CPV)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레 민 흥 총리 및 기타 주요 베트남 지도자들의 인사를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리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에게 전했다. 이어 베트남 당, 국가, 국회를 대표해 중국의 건국 77주년(10월 1일)과 이론적·실천적 진전, 주요 사회경제적 성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먼 의장의 공식 방중을 환영하며, 베트남 공산당 4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의 성공을 축하했다. 아울러 베트남의 발전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한 “중국은 항상 베트남을 주변 외교의 우선순위로 여기며, 양국 당과 국가 간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가 정치적 관계와 경제·무역·투자 협력, 전략적 인프라 연계, 인적 교류 등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먼 의장은 “중국과의 관계 발전은 베트남 외교정책의 일관된 방침이자, 객관적 요구, 전략적 선택이며, 독립·자주·자립·다변화·다각화라는 베트남 외교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향후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측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전략적 대화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특히 외교, 국방, 공공안전 등 핵심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양국 간 철도 등 전략적 인프라 연계를 강화하고, 양국 국민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철도 연결 사업을 조속히 착공 및 완공할 것을 희망했다.
먼 의장은 또 양국 간 무역 확대, 특히 베트남 상품과 농산물이 중국 시장에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국경 관문 협력 강화, 스마트 국경 관문 모델의 확대 적용, 국경 경제협력구 개발, 고품질 투자 협력 확대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과 혁신,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제조업 등 분야의 고급 인재 양성 협력도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먼 의장은 “이 과정에서 베트남 국회는 정부와 함께 중국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협력에 유리한 법적 틀을 공동으로 구축·완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먼 의장의 제안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은 베트남과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고위급 교류를 촉진하는 한편, 양국 의회 간 협력위원회, 양국 협력지휘위원회, 외교·국방·공공안전을 아우르는 3+3 전략대화 등 협력 메커니즘을 적극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베트남 국회의 철도 협력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표준궤 철도 건설을 가속화하고 이를 중국의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수로 및 도로 연계 강화, 스마트 국경 관문 및 국경 협력구 개발, 양국 간 전력망 연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베트남이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창립 회원국으로서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제조업, 스마트 농업, 고급 인재 양성 등 AI 응용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또한 중국은 베트남의 고품질 상품과 농산물에 대해 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검사·검역 협력도 심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두를 위한 대시장: 중국 수출' 이니셔티브에서 베트남이 주제국으로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역량 있는 중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인적 교류 확대, 베트남-중국 교육협력위원회 조기 설립, 원조 사업의 신속한 집행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2026-2027년 베트남-중국 관광협력의 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또한 다자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국제적 역할과 위상 제고, 육상 국경의 효과적 관리, 해양 문제의 보다 효과적인 통제 및 해결에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