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파나마 정상, 하노이서 회담...농업·물류 등서 협력 합의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6일 하노이에서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을 위한 환영식을 개최한 데 이어 곧바로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파나마의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 간 회담. (사진: NDO)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파나마의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 간 회담. (사진: NDO)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이번 방문이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2025년에 이어 14년만에 이뤄진 양국 정상의 첫 국빈방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리노 대통령에게 베트남의 최근 경제·외교적 성과와 향후 발전 우선순위를 소개하며 베트남이 파나마와의 전통적 우호 관계는 물론 역내와 세계에서 파나마가 갖는 전략적 역할과 위상을 항상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동적인 경제와 파나마 운하, 그리고 지역적 규모의 해양·항공·물류·금융 허브를 갖춘 파나마가 베트남과 함께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간 무역·물류 관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이 무역, 농업, 해양, 항공, 물류,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양국관계를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의 이익을 증진하고 양 지역의 평화와 협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물리노 대통령은 베트남이 1979년 파나마 운하 영구중립과 운영에 관한 조약의정서에 처음으로 서명한 국가가 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베트남 정부와 국민이 40여 년간 추진해 온 도이머이(쇄신)에서 거둔 성과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한 파나마가 베트남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우선 협력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중남미 경제권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의 진전을 환영하며, 특히 경제·무역·투자 분야에서 협력과 상호 보완의 여지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협력 공동위원회를 비롯한 기존 대화 및 협력 메커니즘을 정례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아세안(ASEAN)과 중남미·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등 각자가 회원국으로 있는 지역 기구와의 관계 강화를 서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양측은 농업, 통신, 인프라, 운송, 항만 물류, 금융, 관광, 문화, 교육 및 민간 교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농산물의 상호 시장 개방을 포함해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경험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호찌민시와 파나마시티 등 양국 지방 간 협력과 연계를 촉진해 항만과 물류, 보세창고 및 연계된 금융센터 조성 과정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안보와 법 집행, 초국가범죄 예방 및 대응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자협력과 관련해서는 국제기구와 다자 포럼에서 상호 공조와 지지를 이어가고 공동의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원칙을 강조하고, 국제법, 특히 유엔 헌장과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와 안전 유지, 그리고 평화적 수단을 통한 분쟁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물리노 대통령은 양국관계의 새로운 역사적 이정표를 마련하기 위해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에게 파나마를 국빈 방문해 줄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 이에 또럼 서기장 겸 주석은 물리노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의 뜻과 함께 파나마 방문 희망을 밝히는 한편, 외교부에 적절한 시기에 방문 일정을 협의·조율하도록 했다.

이날 앞서 물리노 대통령 내외가 이끄는 파나마 정부 고위급 대표단은 영웅열사 기념비와 호찌민 주석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베트남 해상 운송 분야 기업 대표들과 면담을 가졌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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