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총리는 12일 하노이에서 질 로트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양국 간 고위급 교류에 이어 이뤄진 점을 환영하며 양국 재무부가 경제 및 금융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합의는 2023년 룩셈부르크 총리의 베트남 방문 시 구축된 녹색금융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흥 총리는 베트남이 녹색금융,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룩셈부르크의 역할과 강점을 높이 평가하며, 동남아시아에 대한 룩셈부르크의 관심 확대와 베트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현재 베트남 내 룩셈부르크 투자 프로젝트 수는 많지 않지만 정보통신, 가공·제조업 등 주요 분야에 집중 투자되어 규모 면에서 상당하다고 말했다.
흥 총리는 로트 장관에게 베트남의 사회경제 상황을 소개하며, 베트남이 건전한 거시경제 기초를 유지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특히 과학기술, 혁신, 고급 인적자원에 기반한 개발을 추진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이 국제 관행에 부합하는 법적 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투명성, 예측 가능성, 투자자 신뢰를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흥 총리는 또 양국 간 약속을 실질적 성과로 전환하기 위해 2023년 녹색금융 파트너십, 새로 체결된 양해각서, 2020년 금융·은행 협력 의정서의 효과적 이행을 주문했다. 우선 협력 분야로는 지속가능금융, 자본시장, 펀드관리, 핀테크, 인력양성, 금융감독 등이 제시됐다.
또한 룩셈부르크와 유럽 투자자들이 베트남의 전략적 인프라, 재생에너지, 기술, 물류, 핀테크, 혁신, 녹색도시 개발 등 분야에 장기 투자를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룩셈부르크가 금융기술 이전 기관을 통해 베트남의 녹색금융 상품 개발과 녹색 전환 자금 조달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리는 양국 간 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하고, 룩셈부르크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 비준을 지속적으로 종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유럽투자은행(EIB)과의 협력 확대, 베트남-EU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내 전략 인프라 및 광물 분야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다자 포럼 및 아세안-EU 협력 내에서 녹색성장, 지속가능금융,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경제·금융 변동성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룩셈부르크와 아세안 간 가교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흥 총리는 룩셈부르크 총리에게 안부를 전하며 베트남 방문을 초청했다.
아울러 로트 장관의 이번 방문이 투자 및 개발금융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로트 장관은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룩셈부르크가 유럽의 주요 금융 허브로서 광범위한 국제 은행 네트워크와 막대한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펀드를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로트 장관은 이어 금융센터 및 투자펀드 간 협력, 녹색금융, EU와의 연계 강화 등을 통해 베트남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 인력양성, 민간자본 조달, 증권, 채권 발행, 교통 인프라, 디지털 금융,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 룩셈부르크는 2023년 9월 기준으로 베트남 내 68건의 유효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 자본금은 약 27억9천만 달러로 154개 투자국 및 지역 중 19위, EU 회원국 중 4위를 차지한다. 프로젝트당 평균 등록 자본금은 약 4,100만 달러로 이는 베트남 전체 평균의 약 3.5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