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도로 등 곳곳 침수...군·공안 등 복구 지원
14일 아침, 꽝찌성은 14일 아침을 기점으로 하천 수위가 내려가기 시작했으나 많은 도로와 주거 지역이 여전히 침수되거나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도 9B, 15D, 지방도 588A, 586의 여러 구간은 0.4m에서 1m를 넘는 물에 잠기기도 했다.
특히 지방도 588A의 바롱(Ba Long) 수문교에서 Km 11+240 구간은 5m 이상 물에 잠겼다. 라라이(La Lay), 아저이(A Doi), 닥롱(Dakrong), 쯔엉선(Truong Son), 리아(Lia), 흐엉풍(Huong Phung), 낌응안(Kim Ngan) 등 여러 면의 수문교와 배수로도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했다.
이번 홍수로 꽝찌성의 농업 생산에도 큰 피해가 이어졌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약 344.5헥타르의 벼가 침수됐고, 히에우장(Hieu Giang) 면에서는 12.5헥타르 이상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다. 아직 수확하지 못한 7,000헥타르 이상의 양식장도 홍수로 위험에 처했다.
떤랍(Tan Lap) 면에서는 약 800㎡ 규모의 양식장이 터졌고, 여러 하천이 범람했다. 께산(Khe Sanh) 면에서는 총 5,000㎡에 달하는 여러 양식장 둑이 무너졌다. 센응우(Sen Ngu) 면에서는 가옥 5채의 지붕이 날아가거나 파손됐다.
라오바오(Lao Bao) 쯔에우 프억(Trieu Phuoc) 마을 주민 응우옌 반 투언은 “12일 밤, 세폰(Se Pon)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집 안까지 물이 들어왔고, 한때 2.5m까지 차올라 많은 가재도구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초기 통계에 따르면 14일 아침까지 라오바오 면 312가구, 꽝찌동 105가구, 바롱 면 126가구, 남하이랑(Nam Hai Lang) 면 48가구가 침수됐다. 면 내 도로와 주거지로 연결되는 도로 상당수가 여전히 침수돼 주민 지원과 이동에 어려움이 이어졌다.
쩐안부 라오바오 면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역 내 300여 가구가 1~3m 깊이로 침수됐다”며 “군, 공안, 국경경비대, 민병대, 민방위대가 도로와 골목을 정비하고, 대피시켰던 주민들의 물품을 집으로 옮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했다. 꽝찌성 군사령부는 정규군, 국경경비대, 민병대 등 1,500여 명과 수백 대의 차량을 투입해 홍수 복구에 나섰다.
미투이(My Thuy) 면 미투이 해변에서는 11일부터 시작된 큰 파도가 12일 정오 이후 더욱 거세지며 해안선이 6~7m, 일부 구간은 10m 가까이 침식돼 해안 시설이 다수 파손됐다.
국경경비대, 군, 공안, 지방 당국자, 주민 등 100여 명이 동원돼 집기 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심하게 침식된 지역 접근을 금지하는 한편, 파도가 더 거세질 경우 즉시 대피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후에시에서는 12~14일 평야 지역에 100~300mm, 일부 지역은 300mm 이상, 중산간 및 산악 지역에는 350~700mm의 강우가 기록됐다. 냠(Nham) 관측소(A Luoi 2)는 770mm, 박마(Bach Ma) 정상은 1,305.6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이날 폭우로 저지대 일부가 20~70cm, 깊은 곳은 1m까지 침수됐다.
아르어이(A Luoi) 지역에서는 4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지방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주택 보강, 물품 이동, 위험 지역 주민 대피에 나섰다.
곳곳서 도로 복구 등에 '구슬땀'
집중호우로 꽝찌와 후에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후에시 국도 49호선 두 곳에서는 약 150㎥의 토사와 암석이 무너져 30분가량 교통이 마비됐다가 복구됐다. 아르어이 1면에서는 군사령부가 30여 명의 장병을 동원해 주민들과 함께 유일한 마을 연결 도로의 토사와 암석을 치우기도 했다.
꽝찌에서는 따룻(Ta Rut) 면 국도 15D에 쏟아진 약 20㎥의 토사가 임시로 치워져 교통이 정상화됐다. 라라이 국경관문으로 이어지는 국도 15D 10km 지점에는 40㎥의 토사가 쏟아져 차량과 사람의 통행이 차단됐다. 닥롱, 쯔엉선 면과 흐엉푕 면을 잇는 도로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14일 아침, 레투이(Le Thuy) 면 당국은 타익딴(Thach Tan) 마을 강변 도로의 침하 지점을 모래주머니로 보강해 주민과 기반시설의 안전을 확보했다.
홍수 이후 후에시와 꽝찌성은 기상 변화와 강 수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홍수, 급류, 산사태 위험을 경고했다. 지방 당국에는 남은 하계 벼 수확을 신속히 마쳐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자원봉사대, 민병대, 공안 등 지역 인력은 여전히 침수·고립 지역에 상주하며 교량, 배수로, 수문 점검, 경고 및 차단, 교통 통제, 위험 지역 통행 차단에 힘쓰고 있다.
성 국경경비사령부는 재난 대비 및 수색·구조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상시 대기시키고, 지방 당국 및 선주 가족과 협력해 해상 어선의 위치 파악과 연락 유지에 나서고 있다.
후에시와 꽝찌성 민방위사령부는 지방 당국에 상시 비상대기, 구조·긴급 대응 준비, 고립 지역 주민 지원, 심각한 침수·급류·산사태·급류 위험에 대한 경계 태세 유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