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유입 늘려야
국립경제대학교 마케팅학부의 사회 마케팅 수업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합류한 이후 베트남 시장, 소비자,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다뤄지고 있다. 외국 교재를 사용하고 영어로 진행되는 이 강의는 토론과 그룹 활동의 비중도 한층 높아졌다. 호앙 프엉 중 마케팅학부 교수는 “베트남 맥락에 기반한 사례 연구를 더 많이 도입해 학생들이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동시에 베트남 국민, 시장, 국가 상황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6~2027학년도에 고등교육프로그램 및 POHE에 다양한 국가 출신 유학생 24의이 한 학기 동안 머물면서 나타난 변화 중 하나다.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과 시각이 강의실에 들어오고, 교수진 역시 다문화 학습 환경에 맞춰 강의 내용, 언어, 교수법을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교류는 양방향으로 이뤄진다. 여러 국가의 지식과 경험이 강의실로 유입되는 동시에, 베트남과 그 국민,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유학생들의 탐구 여정의 일부가 된다.
현재 20만 명이 넘는 베트남인이 해외에서 유학 중이다. 반대로 베트남은 매년 약 2만 2,000명의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또한 약 3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교환, 연합,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 수치는 증가했지만, 외국인 유학생은 여전히 베트남 전체 학생 수의 약 1%에 불과하다. 베트남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베트남에서 세계로 나가는 방향이 주를 이룬다.
영국 에듀케이션 인사이트(Education Insight)의 설립자 겸 디렉터인 자넷 일리에바 박사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들은 점점 더 동쪽과 남쪽 국가를 유학지로 선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학생을 해외로 보내는 것과 더불어, 베트남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 전문가, 파트너를 베트남으로 끌어들일 만큼 매력적인 프로그램과 학문 환경을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관심이 장기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각 교육기관이 '학습자가 베트남에 오고, 머물고,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가치를 우리는 무엇으로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기관 강점 내세워야
말레이시아 레딩대학교의 총장 겸 최고경영자인 메이 탄-멀린스 교수는 “어느 한 대학이 모든 분야에 동시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는 어렵다”며, “중요한 것은 적합한 방향을 찾고, 이를 일관되게 추진하며, 학계와 국제 학습자 모두에게 뚜렷한 명성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대학의 경우, 이러한 강점은 문화와 유산, 농업·환경·녹색 개발과 관련된 도전, 혹은 급변하는 경제 현실에서 비롯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학문 프로그램과 실무 경험에 통합될 때 학생들이 베트남을 선택하는 강력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고등교육프로그램 및 POHE는 영어 강의, 국제 인증, 기업과의 연계를 기반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토대를 마련했다. 고급 프로그램의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학교가 관리하는 일부 프로그램은 ACBSP와 FIBAA 기준에 따라 인증을 받았다. 고등교육프로그램 및 POHE 소장인 부 반 응옥 박사는 “재무, 경영, 마케팅, 관리 등 어떤 분야를 공부하든 학생들은 데이터를 활용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했다.
학습은 국내외 기업과의 인턴십 및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경험과 연결된다. 국제 학생의 경우,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 목록과 시간표가 미리 공개되어, 학생들이 사전에 과목을 선택하고 베트남 입국 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부 반 응옥 소장은 “작은 부분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어 강의, 국제인증, 기업 인턴십 기회는 학생들이 대학을 조사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요소다. 그러나 장기적인 매력은 각 기관이 제공할 수 있는 고유한 가치에 있다. 학교 프로그램에서는 국제적 지식과 기준을 베트남 시장, 문화, 일상생활과 연계된 이슈에 적용한다. 이 조합은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새로운 선택지를, 베트남 학생에게는 세계와 더 밀접하게 연결된 환경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한다.
베트남-뉴질랜드 고등교육·직업교육 포럼이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의 뉴질랜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오클랜드공과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양국의 교육기관, 연구소,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 바이오기술, 첨단 농업, 재생에너지, 식품기술, 녹색 개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이들 분야는 베트남이 추가적인 인력, 기술, 새로운 교육 모델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응우옌 투 투이 교육훈련부 국제협력국 국장은 “교육 외교는 국제적 지식, 기술, 인재, 자원을 유치하는 동시에 베트남의 이미지와 학문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투이 국장은 “베트남의 목표는 지식의 수혜자에서 공동 창조자로, 글로벌 무대의 참여자에서 기여자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환은 각 교육기관의 구체적인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거나, 연구 성과를 실무에 적용 또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외국인 유학생들이나 교원이 베트남을 학업과 연구의 장소로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확산될수록, 각 교육기관의 매력은 국가 전체의 역량과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