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도, 통상협력 '고삐'...교역 목표 250억불 설정

베트남과 인도는 상호보완적인 강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시장 접근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한편, 양국 간 250억 달러 교역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 활동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레 호아이 쭝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 장관. (사진: VNA)
레 호아이 쭝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 장관. (사진: VNA)

레 호아이 쭝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 장관은 14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공동 주재한 제19차 베트남-인도 무역·경제·과학기술 협력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쭝 장관은 인도가 제18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했다. 그는 올해 5월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과 레민흥 총리 및 베트남 대표단의 브릭스 정상회의 및 양자 활동을 위한 인도 방문 시 인도 정부와 외무부가 보여준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쭝 장관은 베트남이 인도와의 전통적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양국관계를 ‘강화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것은 높은 수준의 정치적 신뢰와 전략적 공감대를 보여주며, 양국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도 측에 베트남 현황을 소개하며, 양국이 공유하는 발전 열망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의 여지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이샨카르 장관은 베트남의 사회·경제 성과와 외교정책을 축하했다.

그는 “인도는 베트남과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데 항상 중점을 두고 있다”며, 베트남을 인도의 ‘동방행동정책’과 인도-태평양 비전의 핵심 축이자, 아세안-인도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로 평가했다.

또한 베트남이 브릭스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흥 총리와 베트남 대표단의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2023년 10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18차 회의 이후의 진전을 점검하고 고위급 합의 이행, 장애요인 해소, 협력사업 및 프로젝트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성과와 적시 진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당, 국가, 의회, 민간 등 모든 차원의 교류를 지속하고 대화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정치적 신뢰와 상호이해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2027년 수교 55주년 기념 활동 준비를 긴밀히 협력하고 2027년을 ‘우정의 해’로 지정하는 방안과 문화·민간교류 행사 개최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안보 분야에서는 대표단 교류, 대화 및 협의 확대와 조기 외교·국방 2+2 대화 개최에 합의했다. 양국은 훈련, 기술이전,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초국경 범죄 및 사이버안보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양측은 해양 안보 대화를 유지하고, 상호 관심 분야에서 해양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경제·무역·투자 분야에서는 상호보완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장접근의 어려움을 해소하며, 양국 간 무역액 2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기업 활동을 촉진하기로 약속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인도산 의약품, 과일, 육류 등 상품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협력도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

쭝 장관은 양국이 2026년 양자 무역 협력 소위원회 회의에서 구체적 기술적 쟁점과 시장 접근 절차에 대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의 인프라, 의약품, 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장기적 비전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인프라, 물류, 항공 연결이 경제협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공감했다. 직항 노선 확대, 도로·철도 연결, 아시아-유럽 해운로와 연계된 항만 협력 강화, 양국 간 QR코드 결제 시스템 조기 도입에도 합의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조만간 과학기술 및 디지털 기술 협력 소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쭝 장관은 전략적·신흥 기술, 공동 연구 프로젝트, 연구기관·대학·기업·혁신 생태계 간 연계 강화에 중점을 둔 장기 협력 전략을 제안했다.

양국은 역사·문화·종교적 유대를 활용해 문화, 관광, 민간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영사 협의 메커니즘을 발전시키고, 양국 관광객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는 베트남 중부 참탑 유적군의 보존·복원 지원과 베트남 학생 대상 장·단기 장학금 제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도 학생들의 인도 유학을 장려하고 인도 학생의 베트남어 유학도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양측은 글로벌 및 지역 현안과 관련해 유엔 등 다자 포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베트남이 인도-태평양 해양 이니셔티브(IPOI) 핵심 분야를 후원한 것을 환영하며, 인도의 아세안 중심성 및 아세안 주도 메커니즘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베트남이 아세안 회원국들과 협력해 아세안-인도 물품무역협정(AITIGA) 검토를 신속히 마무리할 것을 요청했다.

회의 직후 양국 장관은 협의 결과에 대한 의정서에 서명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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