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승인 결정은 23일 대한민국에서 열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채택됐다. 이병현 세계유산 위원회 의장은 탕롱 황성 중앙축 복원 및 보존 비전에 관한 48 COM 7B.25 결정을 공식 승인하며, 베트남의 유적 보존을 위한 전략적 틀을 지지했다.
위원회는 2010년 탕롱 황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이후 베트남이 약속을 성실히 이행한 점과 위원회 및 자문기구의 권고를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유적의 문화적, 역사적, 사회적 가치를 보존하고, 황성을 대중 참여, 문화 교류, 역사 교육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위원회는 이번 장기 비전이 승인된 보존 전략에 따라 경천궁(Dien Kinh Thien) 복원 추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임을 환영했다.
응오 레 반 외교부 차관 겸 베트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결정을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했다. 그는 위원회가 베트남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간의 책임 있는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베트남이 세계유산협약을 준수하고 약속을 이행하며 유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고 밝혔다.
라자레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소장은 이번에 승인된 자료가 베트남뿐 아니라 국제 유산 공동체 전체에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례가 당사국, 유네스코, 자문기구 간 협력의 모범이자, 다른 국가에 귀중한 경험을 제공하며 유산 보존과 홍보에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13세기 연속으로 베트남의 정치 중심지 역할을 한 탕롱 황성은 오늘날에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상징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번 보존 비전의 승인으로 중앙축 복원 사업이 지속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유적의 역사적 경관을 되살리고 베트남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한편, 현재와 미래 세대의 염원을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 회의 기간 중, 응오 레 반 차관은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나예프 H. 알파예즈 유네스코 문화 담당 사무차장, 라자레 엘룬두 아소모 세계유산센터장, 테레사 파트리시오 ICOMOS 회장, 셀린 노게스-베버 ICOMOS 사무총장, 팀 배드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유산프로그램 책임자 등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다자 협력 강화와 베트남의 유산 등재 및 보존 자료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서 유네스코, ICOMOS, IUCN 지도자들은 베트남이 각 기구의 운영체계에 적극 기여하고 세계유산협약을 책임감 있게 이행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베트남의 세계유산 보존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올해 9월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 유산 및 진정성 대화’ 개최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보존 경험 공유의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 투 하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탕롱 황성 보존 자료 준비 과정에서 유네스코와 ICOMOS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건설적 대화와 상호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적의 가치 보존과 홍보를 위한 지속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응우옌 민 훙 하이퐁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응우옌 반 꽁 꽝닌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도 옌뜨–빈응이엠–껀선, 끼엡박 복합유적지와 하롱베이–깟바 군도 등 베트남의 두 개 광역 유산지 보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들은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고, ICOMOS 및 IUCN과 긴밀히 협력해 유산 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균형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