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수천종 '꿈틀'...생명의 사슬 숨쉬는 꾹프엉 국립공원

수천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를 품고 있는 닌빈성 꾹프엉 국립공원은 오랫동안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생물다양성의 보고 중 하나로 평가받아 왔다.

국푸엉 국립공원에는 2,234종의 관다발식물, 336종의 조류, 122종의 파충류 및 양서류, 약 2,000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국푸엉 국립공원에는 2,234종의 관다발식물, 336종의 조류, 122종의 파충류 및 양서류, 약 2,000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닌빈성 관광국에 따르면, 꾹프엉 국립공원은 2만2천408헥타르에 달하는 원시림 내에 2천234종의 관다발식물, 336종의 조류, 122종의 파충류 및 양서류, 약 2천종의 곤충, 그리고 수천 년 된 나무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처럼 수천 종에 달하는 생물들의 존재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생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림의 자연적 균형과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공원의 독특한 특징에 대해 이동형 산림감시소의 도띠엔중 소장은 “꾹프엉 국립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은 반딧불이, 나비, 그리고 산거머리라는 세 가지 주요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면서 "반딧불이와 나비는 늘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지만, 산거머리는 많은 이들이 숲길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존재로 여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거머리의 존재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 건강한 야생동물 개체군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원시림의 잎사귀 사이에 위장한 대벌레. (사진: 푼 카(Phung Kha)).
원시림의 잎사귀 사이에 위장한 대벌레. (사진: 푼 카(Phung Kha)).

산거머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동물의 피를 빨아야 한다. 이는 이 작은 생물 뒤에 포유류, 조류, 파충류, 곤충, 식물 등 수많은 생명체가 얽혀 있는 생태계의 거대한 그물이 존재함을 의미하며, 이 모두가 숲 생태계의 균형과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꾹프엉에서는 모든 생명체가 생태계 내에서 역할을 담당한다. 중 소장은 “어떤 종이 사라지면 단순히 하나의 생명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의 연결고리 하나가 끊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꾹프엉 국립공원의 모든 생물종은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반드시 보호해야 할 중요한 연결고리다.

꾹프엉 국립공원의 생태학자들에 따르면, 꾹프엉과 같은 석회암 산지의 열대우림 생태계는 층위가 매우 다양하고 전문화되어 있어, 하나의 연결고리가 손상될 경우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은 육식성 포유류의 개체수가 줄어들면 설치류가 급증해 숲의 씨앗을 과도하게 먹어치우고, 이는 곧 숲의 자연 재생력을 직접적으로 약화시킨다.

이 생태계에서는 심지어 숲에서의 죽음조차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킨다. 썩어가는 나무줄기는 곰팡이, 박테리아, 곤충, 새들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

떨어진 낙엽, 쓰러진 나무, 죽어가는 생명체 모두가 수많은 다른 종을 지탱하는 재생 과정의 일부가 된다. 바로 이 끊임없는 생명의 순환이 숲의 균형과 지속적인 생명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먹이를 잡기 위해 거미줄을 치며, 생태계의 자연적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숲 거미. (사진: 푼 카(Phung Kha)).
먹이를 잡기 위해 거미줄을 치며, 생태계의 자연적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숲 거미. (사진: 푼 카(Phung Kha)).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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