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호찌민 주석 기리는 행사 잇따라

호찌민 주석을 기리는 일련의 문화 및 학술 행사가 27일 파리에서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주제 전시회 개막, ‘응우옌 아이 꾸옥-호찌민과 프랑스’에 관한 베트남어-프랑스어 이중언어 사진집 출간, 1946년 유럽 방문 당시 호찌민 주석을 환영했던 재외 베트남 가정들이 기증한 기록 사진 기증식,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예술 공연이 포함됐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베트남계 가족 대표들이 프랑스에서 보관해온 호찌민 주석의 귀중한 기록 문서와 사진을 주석궁 호찌민 유적지에 기증하고 있다. (사진: NDO)
프랑스에 거주하는 베트남계 가족 대표들이 프랑스에서 보관해온 호찌민 주석의 귀중한 기록 문서와 사진을 주석궁 호찌민 유적지에 기증하고 있다. (사진: NDO)

이번 행사는 젊은 애국자 응우옌 떳 타인(호찌민 주석의 본명)이 민족 해방의 길을 찾아 떠난 지 115주년(1911년 6월 5일)과 호찌민 주석이 프랑스 정부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방문한 지 80주년(1946~2026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주석궁 호찌민 주석 유적지, 주프랑스 베트남 대사관, 프랑스 베트남 문화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프로그램에는 주제 전시회 개막, ‘응우옌 아이 꾸옥-호찌민과 프랑스’에 관한 베트남어-프랑스어 이중언어 사진집 출간, 1946년 호찌민 주석의 프랑스 방문 당시 그를 환영했던 재불 베트남 가정이 기증한 기록 사진 기증식 그리고 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예술 공연이 포함됐다.

개막식에서 레 티 프엉 베트남 주석궁 호찌민 주석 유적지 소장은 “프랑스는 호찌민 주석의 혁명 여정에서 많은 중요한 이정표를 가진 곳”이라며, “그곳에서 그는 민족 해방의 길을 모색하고 베트남 독립 투쟁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프엉 소장은 “프랑스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위대한 인물의 생애와 업적, 사상을 국제사회에 더 깊이 알릴 뿐만 아니라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재외 베트남인 공동체와 조국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프엉 소장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주제 전시회로, 사진을 통해 응우옌 아이 꾸옥-호찌민의 프랑스 내 활동을 조명했다. 여기에는 민족 해방의 길을 찾으려는 열망, 식민지 민족의 자유권쟁취를 위한 투쟁 과정, 1946년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 1973년 파리 평화협정, 현대 베트남-프랑스 관계에서의 호찌민 주석의 지속적인 유산 등이 담겼다.

대표단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 공간을 방문해 호찌민 주석과 관련된 도서, 기록 자료, 유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VNA)
대표단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 공간을 방문해 호찌민 주석과 관련된 도서, 기록 자료, 유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VNA)

쩐 득 하이 주프랑스 베트남 대사는 “호찌민 주석의 생애와 업적은 오늘날에도 베트남 발전에 깊이 뿌리내린 애국심, 인도주의적 가치, 평화에 대한 열망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프랑스 내에 보존되고 있는 호찌민 주석 관련 유적지와 기념물을 언급했다. 여기에는 몽트뢰유의 몽트로 공원, 생트-아드레스에 위치한 기념 명판, 마르세유 항구도시의 기념 표식 그리고 리빙 히스토리 박물관 내 호찌민 공간 등이 포함된다.

하이 대사는 “이들 장소는 베트남-프랑스 우정의 생생한 상징이자 프랑스 당국과 국민이 호찌민 주석과 양국 간 역사적 유대에 대해 갖는 존경심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베트남통신사 출판사와 호찌민 주석 유적지가 공동 발간한 이중언어 사진집은 베트남과 프랑스의 기록보관소, 박물관, 도서관 및 프랑스 내 베트남 공동체의 역사적 증언 등에서 수집한 약 300여 점의 기록 자료와 사진을 담고 있다.

이 출판물은 응우옌 아이 꾸옥-호찌민의 활동을 연대순으로 정리하면서 양국 간 연대와 우정의 토대를 마련한 역할을 부각시킨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베트남 유적지는 레 반 꾸우 박사 가족과 사진작가 레 떤 쑤언 가족이 기증한 다수의 기록 사진도 전달받았다.

기증 자료에는 호찌민 주석의 사진, 레이몽 오브라크 가족의 자택에서 촬영된 사진, 호찌민 주석을 다룬 ‘뤼마니테’ 신문, 1946년 프랑스 방문 및 이후 베트남-프랑스 간 외교 교류와 관련된 자료 등이 포함됐다.

유적지 관계자들은 “기증받은 자료들은 보존·연구되어 향후 전시, 출판, 교육 활동을 통해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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