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버팀목'이 된 집단경제...지속가능 발전 보장

베트남의 사회주의 지향 시장 경제에서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집단경제는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경제 효율성 제고를 위한 생산 연계 모델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형평성을 실현하고 국민의 생계를 안정시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이기도 하다.

하띤성 산업통상국이 센트럴 리테일 베트남과 함께 고(GO)! 슈퍼마켓 체인을 통해 하띤성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수요·공급 연계 회의를 열고 있다.
하띤성 산업통상국이 센트럴 리테일 베트남과 함께 고(GO)! 슈퍼마켓 체인을 통해 하띤성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수요·공급 연계 회의를 열고 있다.

서로 돕고 인간 중심적이며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경제는 새로운 시대 베트남의 발전 조건에 가장 적합한 경제 부문으로서 그 위상을 점점 더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정신은 제13기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결의 제20-NQ/TW호에서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 결의는 새 시대에 집단경제의 혁신, 발전 및 효율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결의는 집단경제를 국가경제의 견고한 토대를 이루는 국가부문과 함께 중요한 경제 부문으로 규정하며 협동조합을 현대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디지털 전환, 혁신, 녹색경제와 긴밀히 연계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현재 베트남 인구의 약 60%가 농촌에 거주하고 있으며, 노동력의 절반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농업 생산은 여전히 소규모, 분산적 운영과 약한 연계성을 특징으로 하는 가구 단위 농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는 상업적 농업 발전과 농촌 소득 증대 노력을 저해하는 주요 병목 현상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시장경제 환경에서 가구 단위 생산자는 자본 접근성 부족, 과학기술의 한계, 시장 진입 장벽, 낮은 경쟁력, 가격 변동, 자연재해, 질병 발생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집단경제와 협동조합을 통한 생산 연계 강화는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연적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집단경제의 핵심 강점 중 하나는 소규모 생산자들을 더 큰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조직으로 결집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분산된 농업 생산 환경에서 협동조합은 농민을 단합시키고 생산을 재조직하며, 공정 표준화, 투입 비용 절감, 제품 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협동조합을 통해 농민들은 종자, 농자재,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에서 소비까지 가치사슬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이는 시장이 제품 품질, 추적 가능성, 표준화에 대한 요구를 높이고 있는 시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그 결과, 많은 농산물이 점차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현대적 유통망에 진출하며 수출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경제적 효율성 제고를 넘어 집단경제는 생산자들의 위험도 줄여준다. 협동조합에 가입함으로써 농민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풍작에 따른 가격 하락이라는 반복적 문제를 최소화하며,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개별 생산 모델과 달리 협동조합은 이윤만 추구하지 않는다. 대신,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공동 이익에 중점을 둔다. 이러한 특성은 사회적 안정에 크게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제공한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집단경제는 경제의 중요한 ‘완충장치’로서 그 역할을 점점 더 입증하고 있다. 민간 부문이 주로 경쟁과 효율성에 의해 움직인다면, 집단경제는 연계성, 공동체 정신, 취약계층 지원 등에서 강점을 지닌다. 이는 경제 성장과 사회적 진보, 형평성의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집단경제 조직과 협동조합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려면 디지털 전환과 기술 도입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기계화, 생명공학, 스마트 관개 시스템, 전자 추적, 전자상거래, 디지털 관리의 도입은 협동조합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제품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동시에 녹색경제, 순환경제, 유기농업으로의 전환 추세는 협동조합에 새로운 요구를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제품 품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 기후 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해법이 된다. 혁신을 과감히 수용하고 첨단 기술을 적용하며 녹색 전환을 추진하는 협동조합은 글로벌 가치사슬에 더 깊이 통합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최근 몇 년간 집단경제와 협동조합은 생산 발전, 신농촌 건설, 농촌 생계 안정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문은 여전히 소규모 운영, 약한 경영 역량, 자본 부족, 지속가능한 연계성 결여 등 여러 한계에 직면해 있다. 많은 협동조합이 여전히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구 경제의 신뢰할 수 있는 지원체계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집단경제와 협동조합이 농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소유 구조, 운영 메커니즘, 경영 방식 등에서 보조금 시대의 협동조합과 근본적으로 다른 신세대 협동조합 모델에 대한 대중 인식을 더욱 높여야 한다. 이를 통해 실질적 필요에 부합하는 생산 그룹, 협동조합, 협동조합 연합 설립에 주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아울러 토지 집적 및 집중을 촉진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대규모 생산 계획 수립, 기계화 확대, 과학기술 적용 증대, 비용 절감, 제품 품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특히 농가, 협동조합, 기업 간 연계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이는 현대 농업의 필연적 추세다. 이 모델에서 농민은 직접 생산자로 남고 협동조합은 생산 조직, 기술 지원, 품질 관리, 브랜드 구축, 시장 연계를 담당하며, 기업은 가공, 시장 확대, 농산물 가치 제고를 맡는다.

국가부문, 민간부문과 더불어 집단경제는 앞으로도 국가경제의 중요한 축으로서 농민의 소득 증대, 생계 개선,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다. 디지털 전환, 녹색 성장, 국제 통합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현대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집단경제 발전은 단순한 경제적 요구를 넘어 국가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과제임이 분명하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