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번호 982/QD-TTg:

'디지털 기술 선진국' 도약 추진..."해외매출 10억불 기업 5곳 육성"

베트남이 연간 해외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디지털 기술 기업을 최소 5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베트남은 지난 4일 총리 결정 제982/QĐ-TTg호에 따라, 2030년까지 디지털 기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집중 지원·육성하는 방안을 공식 승인, 동남아시아 주요 기술 수출국 반열에 올라서기 위한 핵심 동력을 마련했다. 

레민흥 총리가 정부의 과학·기술 ·혁신·디지털 전환 및 ‘대안 06’ 추진 지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Thanh Giang)
레민흥 총리가 정부의 과학·기술 ·혁신·디지털 전환 및 ‘대안 06’ 추진 지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Thanh Giang)

오는 2030년까지, 2045년의 미래 비전과 함께 디지털 기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지난 4일 총리 결정 제982/QD-TTg호로 발효됐다. 이는 베트남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이자 가장 야심찬 프로그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이 기술 수출 분야에 대해 비교적 포괄적인 목표 체계를 처음으로 수립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술 수출은 지식 기반 경제의 실질적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널리 인식된다.

결정 제982/QD-TTg호에 따르면, 궁극적인 목표는 핵심 및 전략 기술을 주도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에 깊이 참여할 수 있는 경쟁력 높은 베트남 디지털 기술 기업군을 육성하는 것이다. 또한,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두 자릿수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국가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반도체, 디지털 전환 등으로 글로벌 기술 공급망이 대대적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이번 결정은 베트남이 글로벌 기술 가치사슬 내에서 새로운 위치를 확보하고, 선진 디지털 기술 산업국이자 세계 주요 디지털 기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2030년 목표와 2045년 비전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디지털 기술 수출 수익, 국제 시장에서 실질적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수,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진출 역량 등 다양한 지표가 포함됐다. 이러한 목표는 디지털 기술 산업의 성장 기대뿐 아니라 기술을 주도하고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베트남 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해외 매출 10억 달러 이상 기술기업 5개 육성 천명

결정 제982/QD-TTg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목표 중 하나는 2030년까지 최소 5000개 디지털 기술 기업이 국제 시장에서 매출을 창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의 연간 총 수출액은 최소 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30%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연간 해외 매출 2000만 달러 이상을 올리는 디지털 기술 기업 60개를 육성하고 특히 연간 해외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업을 최소 5개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단계별 기업 육성 전략은 단순히 디지털 기술 기업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성장을 견인하고 생태계 전반에 파급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선도 기업 중심의 지속가능한 산업 구조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실제로 베트남은 이미 첫 10억 달러 매출 기업을 배출했다. 2023년 말 FPT는 해외 IT 서비스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베트남 기술 기업 최초의 쾌거로, 일본, 미주, 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했다.

100만 달러 이상 국제 인수합병(M&A) 25건 성사 추진

매출 목표 외에도, 결정 제982/QD-TTg호는 100만 달러를 웃도는 국제 인수합병(M&A), 합작투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최소 25건 성사시키는 목표를 제시했다.

10억 달러 기업 목표가 규모를 의미한다면 M&A 목표는 그 규모를 달성하는 수단을 의미한다.

기술 분야에서는 모든 역량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은 기업이 신시장 진출, 신기술 확보, 지리적 확장, 인재 유치 등을 신속하게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국가 차원의 산업 육성 프로그램에 M&A 목표가 포함된 것은 베트남 기업이 단순히 국제 시장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파트너십, 합력, 통합을 통해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새로운 발전 마인드를 보여준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베트남 주요 기술 기업들은 이미 이러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045년 비전은 더욱 야심차다. 베트남을 선진 디지털 기술 산업국으로 탈바꿈시키고, 세계 주요 디지털 기술 센터 반열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 이는 글로벌 기술 가치사슬의 단순 참여자에서 창조자이자 주도자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따라서 결정 제982/QD-TTg호는 단순한 기업 지원책을 넘어, 베트남이 글로벌 기술 지도에서 새로운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선언이다. 550억 달러 디지털 기술 수출, 10억 달러 매출 기술기업의 등장 등 야심찬 목표는 자원·노동 중심 경제에서 지식, 혁신, 핵심 기술이 주도하는 경제로의 과감한 전환을 상징한다.

국제적으로 검증된 ‘선도 크레인’ 기업들이 이끌고, 신시장·신기술 진출을 가속화하는 유연한 M&A 전략이 뒷받침되면서 베트남의 글로벌 디지털 기술 산업 허브 도약은 그 어느 때보다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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