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농산물 무역의 지속적인 변동성 속에서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업계에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21~2025년 기간은 베트남 농림수산물 수출에 있어 가장 인상적인 성장 주기 중 하나로 기록됐다. 2025년 한 해에만 수출액이 700억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적 성장세...강한 돌파구는 미지수
쩐자롱 농업환경부 기획재정국 부국장은 올해 1~5월 농림수산물 수출액이 306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농산물은 163억 8000만 달러(6.1% 증가), 임산물은 76억 5000만 달러(4.5% 증가), 수산물은 46억 5000만 달러(10.6% 증가), 축산물은 3억 800만 달러(43.2% 증가)를 기록했다.
성장은 몇몇 주요 수출 시장이 견인했다. 중국은 전체 수출의 20.5%를 차지하며 28.4%의 성장률을 기록, 최대 수입국 자리를 지켰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4.2%, 일본으로의 수출은 3.5% 각각 증가했다.
올해 첫 5개월간의 고무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농업환경부는 2026년 수출 목표를 740억~75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2025년 대비 5.6~7% 성장에 해당하며, 향후 기간의 두 자릿수 성장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2021~2025년 동안 베트남 농산물 수출이 국제 수요 급증과 여러 농산물의 높은 가격에 힘입어 연이어 신기록을 세웠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몇 년간은 수입국들이 이력 추적, 원산지 증명, 배출량 감소, 지속가능성 등 점점 더 엄격한 요건을 부과함에 따라 성장 전망이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장기화되는 지정학적 불안정은 공급망, 물류비, 소비자 수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수출액이 이미 700억 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는 것은 과거보다 훨씬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응오 쑤언 남 베트남 국가 SPS 질의응답사무소 부소장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 수입국 대부분에서 기술 장벽이 강화되는 추세가 뚜렷하다. 예를 들어 중국은 기존의 서류 및 최종 제품 검사에서 데이터와 위험 평가에 기반한 전체 공급망 모니터링으로 전환하고 있다. 10억 인구 시장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려면 베트남 농산물도 갈수록 엄격해지는 요건과 규정을 충족하도록 전면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중국과 더불어 2026년에는 EU 시장에서도 환경보호, 지속가능성, 공급망 투명성 관련 규정이 대거 시행된다. 여기에는 EU 산림전용방지법(EUDR), 디지털제품여권(DPP) 등이 포함된다.
한편 미국 시장은 상호 관세 정책과 무역구제 조치가 더욱 빈번하고 예측 불가능하게 적용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크다. 실제로 2026년 1~5월 미국으로의 농산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 중동 등 잠재 시장에서도 주요 수출국들이 동시에 상업적 입지를 확대하면서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베트남의 주요 수출 부문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밀착과 공급망 고도화
2026년 수출 목표 달성과 2026~2030년 두 자릿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당 응옥 디엡 농업환경부 차관은 관련 기관에 시장 동향과 수입 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기업, 협동조합, 농민에게 시의적절한 정보와 지침을 제공하고 생산 조정과 수출 기회 포착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부는 또한 신규 시장 개척과 수출 다변화 대상국, 농업 부산물 시장 개발, 농산물 이력 추적 시스템의 효과적 운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중동 지역 군사 분쟁과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 등 외부 충격에 대응해 수출 안정성을 확보하는 조치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디엡 차관은 강조했다.
농산물 수출 성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방안으로는 중국, 일본, 대한민국 등 주요 시장에 농업 참사관을 파견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호앙 쭝 농업환경부 차관에 따르면, 농업 참사관은 국내 규제기관, 기업, 현지 시장 간 가교 역할을 하며 기술 장벽 해소, 신속한 시장 정보 제공, 정책 자문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시장 정보가 실제 수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결정적이다.
응우옌 딘 뚱 Vina T&T 그룹 대표이사는 “시장 환경이 어려워지고 경쟁 압력이 커질수록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규정 준수와 대응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Vina T&T 그룹은 수출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지 조성, 재배지 코드 개발, 재배 기록의 디지털화, 스마트 이력 추적 시스템 도입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다.
뚱 대표이사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산 자몽, 생코코넛, 망고가 호주에 도착했을 때, 회사 관계자들이 멜버른과 시드니를 직접 방문해 검역 절차와 품질 검사를 모니터링하고, 유통망 진입 전 제품 상태를 점검했다. 동시에 현지 유통업체와의 미팅, 슈퍼마켓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소비자 트렌드와 피드백을 수집했다.
정부 기관, 농업 참사관 네트워크, 기업의 현지 경험 등 다양한 시장 정보가 효과적으로 결합될 때, 품목별 가치사슬의 연계가 한층 강화된다. 이는 베트남 농산물이 적응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향후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